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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이나 푸켓이 우리나라 섬보다 아름다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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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괌이나 푸켓이 우리나라 섬보다 아름다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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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제1호 '섬 가꾸기 보좌관' - 윤미숙 경상남도 보좌관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총괄기획자
    김경수 지사가 삼고초려한 독보적인 섬 전문가
    섬을 터전으로 잘 관리하면 영토 8배 커지는 효과
    개발 소외돼 온 섬, 아껴둔 다이아몬드와 같아
    섬은 우리나라 압축한 스몰사이즈 모형
    아름다운 숲과 해변, 마을, 문화 원형질 보존
    괌이나 푸켓이 우리 섬보다 아름답지 않아
    난개발 않고 손 댄듯 안 댄듯..1일 방문객도 제한
    소규모 쾌적한 숙소에 스토리텔링 정도 가미
    '여기 살고싶어' 생각들게...주민을 1순위로
    올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고 싶은 섬 9곳은?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경상남도 윤미숙 섬 가꾸기 보좌관, 김명섭 대변인


    윤미숙 경상남도 섬 가꾸기 보좌관 (사진=경남CBS)

    ◇이윤상>오늘은 '섬'에 대해 이야기 해 봅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보좌관 중에 '섬 가꾸기 보좌관'이라고 있어요. 윤미숙 보좌관님, 그리고 김명섭 대변인과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미숙>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명섭> 네. 안녕하세요.

    경상남도 김명섭 대변인과 윤미숙 섬 가꾸기 보좌관 (사진=경남CBS)
    ◇이윤상> 섬 가꾸기 보좌관, 처음 들어보는데, 어떤 일을 하는 거예요?

    ◆윤미숙> 아마 우리나라 직업군 중에서 1호인 것 같아요. 경상남도가 그동안 좀 소외받았던, 사실은 관심이 좀 덜했던 섬과 섬 주민들에 대해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돌보겠다는 의지를 표방한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도지사님 섬 보좌관이 아니라 '섬 주민들의 보좌관'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섬 보좌관이 생기게 된 계기가 있나요?

    ◆윤미숙> 우리나라 헌법 제3조에 영토가 섬을 포함한 도서까지를 포함한다고 되어 있어요. 그럼 우리나라 영토가 사실은 지금보다 8배 정도는 커지는데 그 동안에는 섬을 관리도 힘들고, 터도 안 되고 해서 섬 주민들이 많이 소외를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에요. 경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다고 하는 것도 주민들께서 잘 모르고 어, 그래?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윤상> 경남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섬이 많은 곳이군요. 그럼, 섬 보좌관에 왜 윤미숙 보좌관이 왔는가도 궁금해요.

    ◆김명섭> 윤미숙 보좌관님에 대한 설명은 제가 좀 해드려야 될 것 같아요. 윤미숙 보좌관님은 2006년부터 14년까지 통영시에서 푸른 통영 21이라는 곳의 사무국장을 맡으시면서 여러분들 너무나 잘 아시는 통영의 동피랑 벽화마을.

    ◇이윤상> 동피랑 벽화마을.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김명섭> 그렇죠. 벽화마을의 원조이자 지금까지도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사업을 총괄기획하고 만들어왔던 전문가세요. 그리고 또 통영의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 통영 강구안 구도심의 재생사업도 기획해서 통영지역발전에 아주 큰 기여를 하셨던 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활동이 전국으로 소문이 나서 전남도청하고 신안군에서, 가고 싶은 섬 전문위원. 그리고 가고 싶은 섬 팀장, 이런 일을 해오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전남에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김경수 지사님을 비롯해서 저희가 정말 삼고초려를 해서 모셔온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섬 전문가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윤상> 지사님도 섬을 그만큼 중요하게 봤기 때문이겠죠? 윤미숙 보좌관님은 한 인터뷰에서 '섬은 우리나라의 마지막 남은 보물'이라는 표현도 쓰셨던데.

    ◆윤미숙> 네. 아직까지 섬은 원형질 그대로를 잘 보존하고 있죠. 그리고 일반적으로 섬 하면 사람들이 바다 풍경. 이것만 생각하고 있는데 섬은 우리나라를 압축해놓은 하나의 모형, 스몰사이즈라고 보면 되는데요. 숲이 그렇게 아름답고 해변이 있고 마을이 있고 문화가 원형질 그대로 남아있는, 그야말로 보고죠. 보물이죠. 이것을 가공 안 된 다이아몬드를 보듯이 잘 세공해서 가꾸면 우리가 괌이나 푸켓이나 다 가봤지만 우리나라 섬보다 훨씬 아름답진 않아요. 갔다 온 사람들은 다 이구동성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왜 우리나라 많은 섬은 다 놔두고 신혼여행을 외국의 섬으로 가는 것이죠? 거기에서부터 저는 이 국토의 균형적인 개발과 발전에 대해서 뭔가 놓쳤다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아직도 섬은 아직 미지에 남은, 우리나라에 마지막 남은 어쩌면 아껴둔 곳이라 잘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그런 보석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윤상> 잘 세공하지 못하면 훼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드는데요.

    ◆윤미숙> 아주 1차원적인 우려인데요. 이제는 사람들의 인식과 개발방식이 난개발에서 많이 벗어나있고요. 특히나 섬에 대한 개발방식은 소위 지속가능성을 담보로 해야 되기 때문에 섬은 있는 그대로만 해도 충분히 좋은 상품이기 때문에 거기에 쾌적한 숙소, 규모가 크지 않은, 그 다음에 잘 엮어진 스토리텔링. 이런 것들만 조금 가미하면 아주 그렇게 크게 대규모로 난개발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사실은 오히려 그런 측면에서 국민들도 다 공감을 하고요. 무엇보다 섬 주민들도 지금은 차라리 비자발급을 하자.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

    ◇이윤상> 섬에 비자 발급을요?

    ◆윤미숙> 네. 하루 방문객을 제한하자는 것이죠. 섬의 환경적 용량을 고려해서 주민들도 갑자기 많은 사람들을 보면 멀미가 난다고 하거든요. 그래서 하루에 한 50명. 어떤 섬은 큰 섬은 하루에 한 200명 정도로 제한할 수 있는 방법도 또 다른 방법이기도 해요.

    ◇이윤상> 사업 시작을 했습니까?


    ◆윤미숙> 네. 올해부터 이제 기본 계획이나 섬 발전계획을 잡고 있는데요. 가장 큰 틀에서 지사님 의견도 그러시고 또 섬을 생각하고 아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봤는데요. 될 수 있으면 원형질 그대로를 보존하면서 손댄 듯 안 댄 듯 하자. 그 다음에 주민들을 쫓아내고 그 대상을 하나의 유원지로 만들기 보다는 섬 주민들이 살고 있고 그 주민들의 자식들이 돌아올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만들자. 예를 들면 이런 것이죠. 우리들 가보면 아, 정말 여기 살고 싶어. 그래야 여행자들도 거기 가고 싶어요. 그래서 먼저 니즈를 여행자로 두느냐. 주민들을 우선순위로 두느냐 일 때, 주민 우선이 다른 섬들의 개발방식과 조금 다른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윤상> 주민들이 살기 좋게 섬을 가꾸면 관광은 저절로 따라온다.

    ◆김명섭> 김경수 지사님이 그동안 경남도정을 이끌어오면서 몇 가지 철학들이 있잖아요? 도민 중심, 수요자 중심, 그리고 민관협력사업. 일방적으로 하지 않기. 공무원식으로 하지 않기. 막 밀어붙이지 않기. 이런 부분들이 지금 윤미숙 보좌관님이 얘기하셨던 섬 가꾸는 방향하고도 딱 맞다고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까 저희들이 직책 말씀을 했지만 섬 발전이 아니라 섬 가꾸기라고 하는 측면이 과거 섬 발전이라고 하면 행정에서 계획 세워가지고.

    ◇이윤상> 따라와라.

    ◆김명섭> 맞습니다. 도로 멋지게 내고. 데크 깔고. 주민분들 불편하시면 어디 딴데로 이주시키고 이런 방식이 섬 발전이라는 걸로 압축되어있지 않나 싶은데 저희가 이제 보좌관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섬 가꾸기라고 하는 것은 주민도 행복하고 여행오신 분도 행복하고 나무도 행복하고 거기에 사는 동물들과 새들과 바다도 행복한 이러한 형태의 정말로 섬을 잘 가꾸자 라고 하는 수요자 중심, 도민 중심, 여행자 중심, 주민 중심. 이런 과정으로 섬 가꾸기를 해나가겠다는 말씀으로도 같이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윤상> 기대가 되네요. 그런데 사람들은 경남에 있는 섬들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경남에 살기 좋고 놀기 좋은 섬은 어디가 있어요?

    ◆윤미숙> 우리 경남을 대표하는 섬들은 많은데요. 이미 유명해진 연화도, 연대도, 욕지도, 비진도, 소매물도. 그 외에도 알려진 섬 외에도 굉장히 갈 만한 섬이 많아요. 사천권, 그 다음에 남해, 삼천포 권에도 예쁜 섬들이 많고요. 민박도 있고요. 다만 그것들을 한 곳에 집약해서 충분히 홍보해내지 못했는데 이제 저도 왔고 팀도 생겼으니 그 섬이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여행자들의 기준에 맞춰서 충분히 홍보해내는 역할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홈페이지도 만들고 SNS도 하고 해서 연계를 시켜주는 통로가 지금 조금 부족하기는 해요. 그래서 그것을 좀 친절하게 잘 만들어서 홍보하려고 합니다.

    ◆김명섭> 그렇지 않아도 올해 행정안전부에서 휴가철에 가고 싶은 섬 33곳을 선정을 했는데 그 중에서 우리 경남도의 9개 섬이 선정이 되었어요.

    ◇이윤상> 휴가철을 맞아 뽑은 전국 33개 섬 중에 9곳이 경남의 섬.

    행정안전부 '2020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된 경남 9개의 섬 (사진=경상남도 제공)

    ◆김명섭> 예. 이번 휴가에 꼭 한번 국민여러분들이 다녀오면 좋겠다고 하는 섬들인데요. 통영시의 지금 말씀하신 연대도, 만지도, 연화도, 욕지도, 비진도. 그리고 거제시의 내도, 이수도, 지심도. 또 사천시의 신수도, 창원시의 우도. 이렇게 해서 총 9곳을 선정을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섬을 여행하시는 분들의 취향을 고려해가지고 걷기 좋은 섬, 풍경 좋은 섬. 또 이야기가 있는 섬, 신비의 섬. 이렇게 구분을 해가지고 선정을 했는데요. 걷기 좋은 섬으로 선정된 거제시 이수도라든지 풍경 좋은 섬으로 비진도. 거기에는 또 깨끗한 해수욕장하고 해송이 되게 시원한 숲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아시다시피 일제강점기에 일본 주둔의 흔적을 가지고 있는 평화의 섬. 거제시 지심도라든지 이런 곳들이 함께 선정이 되어서 우리 도민분들께서도 멀리 이번에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은 못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잖아요? 국내 여행으로도 좀 많이 바뀌고 또 단체여행보다는 개별 소규모 가족여행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니까. 꼭 우리 경남의 작은 섬 여행을 한번 떠나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윤상> 코로나 때문에 여행 트렌드가 바뀌고 있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섬 여행. 매력이 있나요? 뜰 수 있을까요?

    ◆윤미숙> 네. 이미 굉장히 기하급수적으로 섬 여행 신청이 지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고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할 때 섬에 바람이 많고 그 다음에 공기가 좋아서, 심지어는 비말, 이런 것들이 확산되지 않는다는 그런 기대감도 있는 것 같아요. 사람이 집중적으로 한 곳에 모이지 않고 다만 섬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을 수 있고 그러기 때문에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기는 해요.

    ◇이윤상> 코로나를 피해서 갈 만한 여행지다.

    ◆윤미숙> 근데 또 섬 주민들께서는 우려하는 마음도 없지는 않아요. 대부분 고령자이시고 그래서 섬 주민들끼리 의논을 해서 그래도 마스크는 좀 쓰고 오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동네 주민들하고의 대면은 조금 궁금하더라도 회피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일 뿐이지만 오지말라. 안 왔으면 좋겠다. 이런 것은 저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도에서 대비를 또 하겠죠?

    ◆김명섭> 네네. 맞습니다. 중요한 말씀이신데요. 섬 여행을 가면서도 지금 코로나 상황에 맞게 안전대책도 철저히 세워야 되는데, 그래서 지금 경상남도는 올해 안전사고나 코로나19 없는 안전한 경남관광이 될 수 있도록 시군하고 해양경찰, 119소방서, 또 관광협회 등 하고 민간 협업체계를 튼튼히 구축을 해놓고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라고 일단은 마련을 해놨고요. 그래서 해수욕장 방역을 강화한다든지 또 불법 시설물 단속. 또 가장 문제가 되는 불쾌감을 느끼는 바가지요금. 이런 것들을 없도록 하는 것.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안전대책들을 수립을 하고 시행중에 있습니다. 특히 섬에 계시는 분들 가운데서는 고령자 분들도 많기 때문에 여행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배를 타기 전에 발열체크와 인적사항, QR코드 이런 부분들은 반드시 작성 등에는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주시고 손 소독제. 이런 부분들에 대한 개인 안전수칙 등은 꼭 잘 지켜서 건강하고 안전한 그런 여름휴가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경상남도 제공)

    ◇이윤상> 섬 보좌관님은 이번 휴가 어디로 가십니까?

    ◆윤미숙> 저는 아마 섬에 가서 있을 겁니다.

    ◇이윤상> 일하러 가시는 거 아니죠?

    ◆윤미숙> 아닙니다. 여행. 육지에서 섬에 놀러가도 되느냐. 휴가를 거기서 보내고 싶다는 섬 여행자 팀들이 있어서 같이 가서 소개도 하고 이제 같이 여행도 하면서 마을 주민들 얘기도 좀 들어보고 일과 놀이가 같이 병행될 것 같습니다.

    ◇이윤상> 문득 섬 보좌관이 즐겨 찾는 섬이 궁금해지는데요.

    ◆김명섭> 그러게요. 저도 그게 궁금합니다.

    ◆윤미숙> 개인적으로 그런 말하면 안 돼요. 왜냐하면 어떤 섬은 사람이 좋고 어떤 섬은 풍경이 좋고 어떤 섬은 수영하기가 좋고. 어떤 섬은 술 먹기가 좋고. 다 다르기 때문에 꼭 이거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윤상> 앞으로 경남의 섬의 변화, 기대가 많이 됩니다. 휴가철 맞아 국내 여행지 어디 가야하나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나중에 사람들 많이 몰리기 전에 경남의 섬들 찾아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죠. 두 분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명섭> ◆윤미숙>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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