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자신이 근무하던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구속된 경남 김해 40대 교사가 전임 학교에서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40대 교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이 재직 중인 김해 한 고등학교 여자 화장실 변기에 카메라를 불법으로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화장실 청소를 하던 직원이 해당 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남몰래 불법 카메라에 영상을 기록하는 메모리카드를 빼돌린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최근 A씨가 과거 전임지에서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을 해왔던 사실도 밝혀냈다. 과거 학교와 수련원에서도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추가로 확인한 것이다.
수련원의 경우 한해 최대 3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다만 구체적인 촬영시기와 불법 촬영물 용량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까지 촬영물의 유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