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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원순 공동장례위원장에 백낙청·이해찬·서정협…13일 영결식



사건/사고

    故박원순 공동장례위원장에 백낙청·이해찬·서정협…13일 영결식

    "백낙청·이해찬, 고인과 깊은 인연…권한대행 맡은 서 행정1부시장 선임"
    "13일 아침 발인·영결식…오전 9시반 시청 출발해 서울추모공원서 화장"
    "가세연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 유포하는 사자명예훼손 경악 금치 못해"
    "3일장 고려했지만 때늦은 시신 발견, 아들 귀국 등으로 장례시기 늘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은지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특별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서울대 백낙청 명예교수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서울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결정됐다.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11일 오후 박 시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위원회는 고인의 삶의 발자취에 따라, 시민사회와 서울시, 정치권에서 각 한 분씩 총 세 분의 위원장을 모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백 선생님은 창작과비평 편집인으로 활동해온 문학평론가이자 교수 출신으로 고인과 여러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하며 깊은 인연을 쌓아왔다"며 "정치권을 대표해 참여하는 이 대표는 고인을 평소 민주화운동의 동지이자 친구로 칭하며 각별한 애틋함을 표시했다"고 부연했다.

    서울시를 대표해서는 현재 시장 권한대행 중인 서 행정1부시장이 선임됐다.

    박 시장의 장례일정은 기존 발표대로 '5일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13일 아침에 발인과 영결식이 진행된다. 먼저 오전 7시 반부터 발인이 이뤄지고, 8시 반에 시청에서 영결식이 열릴 예정이다. 박 의원은 "고인이 9년 가까이 몸 담은 서울시청 주변을 돌며 고별인사를 하는 시간을 갖고 오전 9시 반에 출발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례위는 청와대 국민청원 등 '5일장'을 둘러싼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당초 '3일장'을 고려했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장례기간을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소탈하고 검소했던 고인의 평소 삶과 뜻에 따라 유족들도 사흘 간의 장례를 검토했다"며 "하지만 고인의 시신이 밤늦게 발견돼 하루가 이미 지나갔다는 점, 해외 체류 중인 친가족(아들)의 귀국에 시일이 소요돼 부득이 입관시기를 감안해 장례시기를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식으로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고자 하는 심정을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소박하고 간소한 장례의 기조는 변함없다. 서울광장의 추모시설과 관련해 실내 설치도 고려했지만 코로나19 방역상 문제가 있었고, 규모도 줄이려고 했지만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를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그간 영국에 머물렀던 박 시장의 아들 박주신씨는 이날 오후 2시 전후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공항 검역에서 코로나19 '음성'이 나올 경우 즉시 서울대병원 빈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편, 장례위는 온라인상 박 시장에 가해지는 음해성 글들에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며 강력히 자제를 요청했다.

    박 의원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글들에 대해 저희와 유족이 어제 우려를 표시했지만, 여전히 고인에 대해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구 퍼지고 있다"며 "특히 유튜브에서 '가로세로연구소'가 사망 추정장소에서 보여준 사자명예훼손 등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악의적 추측성 게시글로 인해 고인의 명예훼손 및 유족의 고통이 극심하다. 부디 이런 행위를 멈춰주길 거듭 간곡히 부탁한다"며 "장례위는 고인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우려와 문제제기를 잘 알고 있지만, 고인의 삶을 추모하고자 하는 전국의 수많은 분들이 분출하는 애도의 마음을 장례절차를 통해 담을 수밖에 없음을 부디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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