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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씩 주고 받은 수원·서울' 슈퍼매치는 슈퍼매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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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3골씩 주고 받은 수원·서울' 슈퍼매치는 슈퍼매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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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가트의 골을 축하하는 수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슬픈매치라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그래도 슈퍼매치였다.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는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세계 20대 더비에서 7위에 오르기도 했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경기 3~5위가 모두 슈퍼매치다. 2007년 4월, 2011년 3월, 2012년 8월 슈퍼매치에는 5만명 이상 관중이 들어찼다.

    하지만 수원이 2016년 파이널B(7위, 하위 스플릿)로 떨어지면서 슈퍼매치라는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후 2년 동안 파이널A(상위 스플릿)에 자리했지만, 지난해 다시 파이널B(8위)로 내려앉았다. 올해는 9라운드까지 11위에 머물렀다.

    서울도 상황은 비슷했다. 2018년 11위에 그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지난해 3위로 자존심을 회복했지만, 올해 10위로 추락했다.

    슈퍼매치가 아닌 슬픈매치라는 안타까운 농담까지 나왔다.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0번째 슈퍼매치. 예전처럼 국가대표급 쟁쟁한 멤버들로, 또 K리그 정상급 화끈한 경기력으로 팬을 사로잡았던 슈퍼매치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선수 구성부터 예전 슈퍼매치와 달랐다.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선발로 나선 18명의 국내 선수 가운데 2019년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서울 벤치에 앉은 주세종이 지난해 대표팀을 오간 유일한 선수였다.

    하지만 슈퍼매치는 슈퍼매치였다. 예전과 같은 화려함은 없었지만, 어느 경기보다 치열했다. 경기는 다소 투박했지만, 때리면 골이 터졌다.

    고광민의 동점골 후 기뻐하는 서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결과는 무승부였다.

    수원과 서울은 3대3으로 비겼다. 수원은 2015년 4월18일 5대1 승리 이후 K리그 기준 슈퍼매치 17경기(2017년 FA컵 제외)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울은 17경기에서 9승8무를 기록했다.

    슈퍼매치 무승부와 함께 서울은 3승1무6패 승점 10점 8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2승3무5패 승점 9점 10위가 됐다. 다만 9위 광주FC(승점 10점), 11위 성남FC(승점 9점)는 10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상황이다.

    전반 11분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박상혁의 슈팅을 윤영선이 태클로 막는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았다. VAR(비디오 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타가트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했다.

    서울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8분 한승규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조영욱이 달려들어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골문으로 뛰어든 박주영이 미끄러지면서 오른발로 골문을 열었다.

    팽팽한 접전 속 수원의 집중력이 더 강했다.

    전반 41분 박상혁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오자 타가트가 밀어넣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건희가 수비수 사이에서 때린 슈팅이 서울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서울은 후반 김원식 대신 김남춘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수비 안정과 함께 공격도 살아났다. 후반 집중력은 서울이 앞섰다.

    후반 11분 유상훈의 골킥이 박주영에게 향했다. 경합 끝에 공을 따낸 박주영은 오른쪽에 위치한 조영욱에게 패스를 건넸고, 조영욱은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박주영과 조영욱은 첫 골에 이어 두 번째 골도 합작했다.

    서울은 후반 15분 동점을 만들었다.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때린 오스마르의 프리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고광민이 왼발로 수원 골문을 활짝 열었다.

    마지막까지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다. 수원은 후반 21분 명준재와 박상혁 대신 구대영, 염기훈을, 후반 40분 김건희 대신 크르피치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고, 서울도 후반 31분 김진야 대신 고요한, 후반 34분 조영욱 대신 윤주태를 투입해 역전 드라마를 꿈꿨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고승범의 슈팅이 수비 맞고 크로스바를 때렸고, 한승규의 슈팅도 골키퍼를 맞고 골대를 때리는 등 7번째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한편 울산 현대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주니오를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를 4대1로 격파했다. 인천은 8연패 늪에 빠졌다. 부산 아이파크는 강원FC를 4대2로 꺾었다. 2승5무2패 승점 11점으로 강원(승점 11점)을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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