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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 안지영-우지윤, 계속된 '불화설'에 심경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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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빨간' 안지영-우지윤, 계속된 '불화설'에 심경 고백

    각자 SNS에 글 올려 입장 밝혀

    왼쪽부터 우지윤, 안지영. 두 사람은 2016년부터 올해 4월까지 볼빨간사춘기라는 여성 듀오로 활동했다. 우지윤이 탈퇴하면서 현재 볼빨간사춘기는 1인 체제로 가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로 4년여간 함께 활동해 온 안지영과 우지윤이 계속된 '불화설'에 각자 SNS에 글을 남겨 심경을 밝혔다. 안지영은 우지윤이 최근 낸 신곡이 본인을 겨냥한 것 같아 힘들었다고 했고, 우지윤은 안지영이 더 빨리 헤어짐을 원했기에 본인의 탈퇴 시점이 앞당겨졌다고 주장했다.

    안지영은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회사와 얘기할 때 그 친구 본인의 진로 문제로 탈퇴를 희망한다고 얘기했습니다"라며 "탈퇴가 공식화되던 즈음 그 친구(우지윤)로부터 회사 동료 아티스트와 스태프들, 주변 지인들은 저와 잘 마무리했다고도 들었어요. 활동하는 동안에 회사에서 어느 것 하나 부당한 대우받은 것 없었는데, 안 좋게 끝났다는 말도 이해가 안 가요"라고 썼다.

    안지영은 우지윤이 '낯선아이'라는 활동명으로 지난달 18일 낸 곡 '도도'와 '섬' 가사 때문에 매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넌 날 밀어버리고', '가스라이팅', '자기합리화', '다행이야 난 니가' 등의 가사를 언급하며 "의도가 어찌 됐든 저는 누가 봐도 제 얘기인 것 같아서 한동안 너무 힘들었어요. 매주 심리 상담받고 우울증으로 힘들어요. 매일 밤마다 꿈에 나와서 괴롭히고 불면증과 싸워야 해요. 그래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고 볼 때마다 힘들어서 언팔한 겁니다"라고 밝혔다.

    안지영은 "저도 사람이고 감정이라는 게 있어요. 그리고 제 개인 SNS인데 팔로우하든 말든 무슨 상관입니까"라며 "그 친구의 변화와 시도는 응원해요. 그렇지만 비교해가면서까지 누가 잘났니 못났니 하면서 볼빨간사춘기 노래로 공감받고 위로받았던 사람들과 팬분들의 소중한 추억을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우지윤도 본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렸다. 우지윤은 "곰곰이 생각을 해 보니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그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받았던 손해들에 늘 후회하며 지내던 제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우지윤은 "제가 볼빨간사춘기라는 팀을 나오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진로에 대한 고민들이 너무 많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갑자기가 아닌 제대로 된 끝을 맺고 싶어 콘서트를 끝으로 팀 종료 시점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친구(안지영)가 저와 더 빨리 헤어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고 저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팀을 나오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후에 방송에서 저희의 관계에 대해서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아도 전 제 이름과 그 친구의 이름이 불미스러운 일로 입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신곡으로 안지영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시각에 관해서는 "이미 그 곡은 몇 년 전에 썼던 곡이고 그것에 대해서는 또 할 말이 없습니다. 제가 처음 낸 곡에 저의 음악에 대한 관심보다는 저격이라는 키워드로 가득 차는 것을 보고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라며 "아직 못다 한 말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렇지만 못 다한 몇 마디를 거들어 후회로 남기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썼다.

    3일 차례로 올라온 안지영, 우지윤, 안지영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진=각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이에 안지영은 새로운 인스타그램 스토리 글로 우지윤 주장에 본인 입장을 전했다. 안지영은 "처음 볼빨간사춘기를 그만두고 싶다는 얘기를 직접 들은 것이 아닌 회사를 통해 전해 들었을 때 상처를 받았습니다"라고 적었다.

    안지영은 우지윤의 탈퇴 결심 후 콘서트까지 활동을 이어가려고 한 건 맞다면서도 "이미 결론이 난 상태에서 한 장 남은 볼빨간사춘기 음악을 진정성 없게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앨범 활동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럴 바엔 탈퇴를 논의한 시점에서 활동을 마무리하는 것이 낫겠다고 얘기를 했고, 그 친구도 동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 의견을 충분히 존중해 주겠다는 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방송에서 저희 둘을 위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지영은 "대중들 사이에서 저희의 상황이 오해되는 것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점 이후로 더 이상 저희의 이야기를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지윤에게 "우리끼리 연락해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와야 했던 것이 너무 속상하다. 우리가 해야 할 말이 남았다면 연락 피하지 말고 연락 좀 해줘"라고 남겼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2016년 데뷔한 여성 듀오였다. '썸 탈꺼야', '우주를 줄게, '처음부터 너와 나', '좋다고 말해', '별 보러 갈래?', '나만, 봄' 등의 히트곡을 내놓으며 음원 강자로 떠올랐다.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올해 4월 우지윤이 향후 진로 문제 때문에 볼빨간사춘기 활동을 마무리한다며 멤버 추가 영입 없이 안지영 1인 체제로 이어간다고 밝혔다.

    안지영과 우지윤 사이의 불화가 '결별'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던 가운데, 안지영은 5월 '사춘기집 Ⅱ 꽃 본 나비' 앨범을 발매했다. 우지윤은 낯선아이라는 활동명으로 6월 싱글을 냈다. 이때 우지윤의 곡 '도도'와 '섬' 가사가 안지영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는 논란이 일었다. 당시 우지윤은 해당 곡은 이미 과거에 작업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불화설은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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