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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경찰 개혁, 차분하게 준비할 것"



사건/사고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 "경찰 개혁, 차분하게 준비할 것"

    차기 경찰청장에 김창룡 부산지방청장 내정
    경찰위원회 7명 '만장일치'로 임명 동의안 통과
    김 "경찰 개혁, 국민 기대 알아…차분하게 준비"

    신임 경찰청장으로 유력한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위 임시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만 경찰을 이끌 차기 수장으로 내정된 김창룡(56·경찰대 4기) 임명 제청 동의 후보자는 25일 "국민 안전과 공정한 법 집행, 그리고 경찰 개혁에 대한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요구를 잘 알고 있다"며 "차분하게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아직 후보자 신분"이라며 "다음 기회에 자세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의 후속 계획에 대해서는 "협의와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아마 추진이 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사안은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과 함께 일한 경력 때문에 후보자가 됐다는 분석이 있다. 이것이 청장이 된 후 직무 수행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인사의 대상자가 인사권자의 인사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된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위원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회의를 열고 약 2시간 50분 동안 김 청장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심의했다. 재적 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임명 동의안이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위원회가 임명 동의안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제청하면,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청문회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면 김 후보자는 다음달 23일 임기를 마치는 민갑룡 청장의 뒤를 이어 22대 경찰청장에 오른다.

    김 후보자는 1964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부산 가야고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경위로 임용되면서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등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 5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청와대에서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돼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이력도 있다. 그만큼 현 정부의 국정 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검·경 수사권조정 후속 작업과 경찰개혁 등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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