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규모가 1천억원을 넘어서며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옵티머스 펀드의 대부분이 환매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는 오는 26일 만기를 앞둔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7·28호의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판매사인 NH투자증권에 보냈다. 환매가 중단된 두 펀드는 225억원 규모다.
환매가 중단된 펀드 금액은 앞서 중단된 25·26·15·16호를 포함해 900억원대로 늘었다. 앞서 옵티머스는 케이프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판매사 3곳에 총 270억원 규모의 개방형 사모펀드들까지 환매 자제를 요청했다.
이를 합하면 옵티머스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금액은 이미 1천억원을 넘어섰다. 아직 만기가 도래하지 않은 옵티머스 펀드 대부분도 앞으로 환매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피해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전망이다.
옵티머스 펀드는 4월말 기준 만기가 남은 잔액은 5565억원으로, 이 금액이 모두 환매 연기되면 라임사태 당시의 1조7000억원 이은 역대 2번째 피해가 우려된다.
한편 검찰은 옵티머스 사기 혐의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옵티머스 본사와 이사 윤모씨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등 1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검찰은 판매사인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