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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모든 주택단지 봉쇄식 관리 …'제2우한' 안돼 배수진



아시아/호주

    베이징 모든 주택단지 봉쇄식 관리 …'제2우한' 안돼 배수진

    16일 하루 베이징에서 31명 확진자 새로 발생
    열흘만에 방역 등급 2단계로 상향
    시장상인·주변 주민 등 35만 6천명 핵산검사 완료
    빅데이터로 뽑은 35만 5천명 검사도 곧 완료
    앞으로 1~2일 고비될듯

    코로나19 확진 검사 받으러 줄 선 베이징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16일 하루에 31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이후 베이징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37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허베이성, 랴오닝성, 저장성의 확진자와 핵산검사에서는 양성이지만 증상은 없는 무증상자까지 포함하면 신파디 도매시장 관련 집단감염자는 150명을 이미 넘어섰다.

    베이징시 당국은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16일 심야시간에 방역 등급을 2단계로 올렸다. 이제 안심해도 된다며 대응 단계를 3단계로 낮춘지 열흘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방역등급 조정에 따라 베이징의 일상은 2-3개월 전으로 회귀했다.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되고 있다. 식당에서는 1m이상 거리를 두고 앉아야 하고 마주 보고 식사하는 것도 사라졌다.

    베이징 모든 지역은 체온측정과 출입증 검사 등 4단계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고, 중·고도 위험지역은 출입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폐쇄된 베이징 신파디 도매시장 (사진=연합뉴스)

     

    재확산 진원지인 신파디 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 수십 곳은 폐쇄됐고, 학생들의 등교 수업도 전면 중단됐다.

    베이징시 출입도 엄격히 제한되면서 베이징의 두 국제공항이 서우두 공항과 다싱공항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철도 당국도 방역 조치 강화에 따라 수수료 없이 기차표를 환불해 주고 있다.

    '2차 유행', '제2의 우한' 등의 단어는 베이징 당국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말이다.

    회복세인 중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2등급 방역단계에도 불구하고 1등급처럼 엄격하게 대처하는 이유다.

    베이징시는 지난 14일부터 시장 직원과 주변 지역 주민 등 35만 6천명에 대한 핵산검사를 마쳤고, 17일 중으로 빅데이터로 선별된 시장 관계자 등 35만 5천명의 검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모두 나오는 18일이나 19일쯤에는 2차 유행 가능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전염병학 수석전문가 우쭌여우(吳尊友)도 지난 15일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사람들이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앞으로 3일간이 이번 유행의 추세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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