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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캐나다산 목재 수입 중단…과연 해충 때문일까?



아시아/호주

    中 캐나다산 목재 수입 중단…과연 해충 때문일까?

    캐나다에 연금된 화웨이 멍완저부 부회장 보복에 무게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중국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자고 나선 호주에 무역, 관광, 교육 등 다방면에 걸친 보복을 가한데 이어 화웨이그룹 멍완저우 부회장 신병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에 대해서도 수입금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은 지난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캐나다에서 수입한 원목에서 해충이 발견돼 이를 캐나다 측에 알리고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항만 당국은 캐나다산 수입 목재에서 해충을 발견해 캐나다 측에 관련 조사와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며 "중국의 삼림과 생태계 안전을 지키는 것은 중국 정부의 임무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정부도 지난 9일 중국 측으로부터 해충 발견으로 인한 16건의 캐나다산 목재에 대한 수입 거부 통지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상하이 난징둥루의 화웨이 매장.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중국이 캐나다산 원목에 대해 수입을 거부한 표면적인 이유는 해충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멍완저우 부회장 신병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도 해충을 빌미로 캐나다산 농산물의 수입을 막은 적이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27일 캐나다 법원이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관련 재판을 계속하기로 하고 멍완저우 부회장에 대한 연금해제를 불허하자 캐나다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화웨이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런정페이의 딸로 미국의 요청으로 2018년 12월 1일 밴쿠버에서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미국 검찰은 이란에 장비를 수출하기 위해 홍콩의 위장회사를 활용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며 멍 부회장 등을 지난해 1월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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