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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준 개인전 '레이어스 Layers'展



공연/전시

    홍성준 개인전 '레이어스 Layers'展

    학고재 갤러리, 7월2일까지

    홍성준 작가는 학고재 디자인 ·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7월 2일까지 개인전 '레이어스 Layers'를 연다.(사진=학고재 제공)

     

    사진과 회화의 레이어(층) 구조를 다각도에서 살피는 홍성준 작가의 전시가 열린다.

    학고재 디자인·프로젝트 스페이스는 오는 7월 2일까지 홍성준의 개인전 '레이어스 Layers'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작인 하늘과 바다의 풍경을 담은 그림들이 전시된다. 에어브러시로 채색한 회화 연작과 물감의 층위를 극대화해 드러낸 오브제 연작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홍성준은 회화의 레이어 구조를 다각도에서 살핀다. 근작에 하늘과 바다의 풍경을 담았다. 그는 우리 주변의 일상을 제 3자의 시각으로 접근해 미처 보지 못했던 부분까지 캔버스 위에 담아 내는 작업들을 펼친다. 그의 작품은 마치 사진처럼 느껴질 정도로 섬세함을 갖고 있는 동시에 시각의 차이를 통해 깨닫게 되는 일상의 모순된 상황들을 위트 있게 그려나간다.

    파아란 하늘에 구름이 담겨있는 그림 뒤에는 색색의 다른 층들이 마치 오려 붙인 듯 그림자까지 그려져 있다.

    홍성준의 '스터디 레이어스01'(Study Layers 01), 2020, 캔버스에 아크릴릭 Acrylic on canvas, 150x162.2cm(사진=학고재제공)

     


    빨강, 노랑, 초록, 주황 색의 유화 물감들이 종이에 덧칠해져 있는 모습을 마치 찰흙처럼 형상화한 작품도 눈에 띈다. 2주에 한 번씩 마르면 그 위에 짜고 다시 말려가며 쌓은 것으로 재료를 극대화해 그림 그리는 과정의 단계를 나타냈다.

    홍성준의 '레이어스 유닛'(Layers Unit), 2020, 돌아가는 상자 위에 아크릴릭 물감 Acrylic paint on rotating box, 11x11x8cm x15(사진=학고재제공)

     


    홍성준 작가는 "이번 전시는 회화의 '겹'에 대한 이야기"라며 "회화에 다른 양념을 치지 않고 오직 회화의 '층'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전에는 회화를 바라보는 사람들에 맞춰졌었다면 이번 작업은 회화의 '층'을 통해 회화가 무엇인지 '대놓고' 보여주는 방식의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학고재 박미란 큐레이터는 전시 서문에서 "풍경을 촬영해 회화로 복원한다. 카메라와 붓을 도구 삼아, 유동하는 심상을 재차 박제한다"며 "원본의 대상은 끊임없이 왜곡된다. 비워진 틈새마다 현재의 감정이 침투한다"고 전했다.

    홍성준(33)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2017년과 2018년 크리스티 홍콩이 선정한 한국의 대표 동시대 작가 10인에 포함돼 일찍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초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 반스와 협업해 제작한 벽화를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에 선보이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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