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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7주년' BTS의 '방방콘'…"방탄과 아미의 봄날, 반드시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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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셜 노컷 리뷰

    [리뷰] '7주년' BTS의 '방방콘'…"방탄과 아미의 봄날, 반드시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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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6월 13일 데뷔해 올해 7주년 맞아, 코로나19로 온라인 유료 콘서트 마련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쩔어'부터 '봄날'까지 12곡 선사
    제이홉·진·정국 '자메뷔', RM·슈가 '리스펙', 지민·뷔 '친구' 등 유닛 무대도
    전 세계 아미 75만 명 접속…'월드 와이드 인기' 재확인
    "여러분 없는 이 시간에도 저희끼리 성장해 보려고 노력하는 중"
    "이 무대가 어떤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다"

    14일 오후 6시,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유료 콘서트 '방방콘'이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서 진행됐다. (사진='방방콘 더 라이브' 캡처)
    "곡을 하는데 함성 때문인지, 내가 아이 투 아이(눈을 보며) 사람을 못 봐서 그런 건지 표정이나 그런 걸 못 느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게 '미래의 공연인가?' 그런 공포가 있어요. 그런 공포가 엄청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봐주시는 세계 곳곳의 분들 덕분에 어떤 상황에서도 무언가 해낼 수 있었어요. (저희는) 여러분에게 희망과 행복을 드려야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RM)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14일 오후 6시(한국 시간) 진행된 방탄소년단 온라인 유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방방콘 The Live) 클로징 멘트 때 한 말이다. 다른 멤버들 역시 '방방콘 더 라이브'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선 것이 감격스럽다고 입을 모았으나, 모쪼록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와서 관객들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13년 6월 13일 데뷔한 7인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7주년을 맞아 단독 콘서트를 준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했고, 이에 따라 서울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로 공연 일정을 전면 조정해야만 했다. 그래서 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라는 콘셉트의 '방방콘 더 라이브'로 전 세계의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를 만났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이번 공연을 관람한 인원은 75만 명에 이른다.

    "어서 와, 방방콘은 처음이지?"라는 RM의 말로 시작한 '방방콘 더 라이브'의 첫 번째 곡은 미니 3집 '화양연화 파트 1' 수록곡 '쩔어'였다. 파스텔톤의 문에서 한 명씩 나와 7인 완전체가 된 방탄소년단은 여유롭게 완곡했고, 같은 앨범 수록곡인 '흥탄소년단'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끼와 흥을 발산하며 부대를 꽉 채웠다. 곡의 흥이 터지듯 불꽃 효과도 터져 시각적 효과가 두드러졌다.

    방탄소년단은 첫 곡 '쩔어'를 시작으로 앙코르 곡 '봄날'까지 총 12곡의 무대를 선사했다. (사진='방방콘 더 라이브' 캡처)
    '방방콘의 귀염둥이'(뷔), '여러분의 월드 와이드 핸섬'(진), '나는 여러분들의 홉! 여러분들은 나의 홉!(제이홉) 등 개성 있는 멘트로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이들은 짧은 대화를 이어간 후 바로 세 번째 곡을 선보였다.

    데뷔 싱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에 실린 수록곡 '좋아요'와 미니 2집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 수록곡 '하루만' 등 느린 템포의 서정적인 곡을 연달아 불렀다.

    '좋아요' 때는 현재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멤버들 각자 셀프 카메라 모드를 보여줘 팬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갔다. '하루만'은 의자를 활용한 안무가 돋보였다.

    이후에는 방탄소년단의 세 가지 유닛 무대가 차례로 나왔다. 제이홉·진·정국은 미니 6집 수록곡 '자메뷔'(Jamais Vu)를, RM과 슈가는 '리스펙'(Respect)을, 동갑내기 지민과 뷔는 '친구'를 불렀다. 제이홉·진·정국은 계단 모양의 구조물에서 무대를 선보였고, RM과 슈가는 복고 느낌이 물씬 나는 옷차림과 노래방 화면 효과로 이채로운 모습을 노출했다. 지민과 뷔는 버스정류장을 배경으로 교복을 입고 나와 '친구'라는 노래 콘셉트에 맞췄다.

    제이홉은 이번 '방방콘 더 라이브'에서 '자메뷔' 무대를 처음 공개하는 것이어서 "안 떨릴 수가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진은 "저 계단 올라가면서 다다다다 이렇게 올라갔다"라며 덜덜 떨리는 다리를 과장되게 묘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RM은 '리스펙' 무대 중 실수한 부분을 언급하며 "대 아미 사과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민은 '친구' 곡을 마치고 나서 "이제 만두 먹으면 안 싸울 거지?"라고 한 부분은 원래 계획에 없었던 거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위쪽부터 '자메뷔'를 부른 제이홉·진·정국, '리스펙'을 부른 RM과 슈가, '친구'를 부른 뷔와 지민 (사진='방방콘 더 라이브' 캡처)
    방탄소년단은 당초 월드 투어 세트리스트에 포함됐던 곡을 하나씩 무대 위에 올렸다. 그 첫 곡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의 선공개 곡이었던 '블랙 스완'(Black Swan)이었다. 곡명에 맞게 어느 때보다 어두운 조명 아래 꾸며진 이번 무대에서는 방탄소년단 일곱 명이 만들어내는 '선'이 강조된 안무가 시선을 붙잡았다.

    정국이 "아미 여러분이 정말 좋아해 주실 만한 곡"이라고 소개한 다음 곡은 미니 6집 타이틀곡이자 할시와 협업해 큰 사랑을 받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였다. "아미 여러분, 저희는 아미 여러분들의 우산입니다"라며 발랄하게 등장한 뷔를 시작으로 멤버들은 형형 색깔로 밝게 빛나는 우산으로 잘 맞춘 군무를 보여줬다.

    '방방콘 더 라이브'는 한 곡과 다음 곡 사이에 멤버들의 토크와 인터미션 영상을 넣었다. 멤버들은 끝까지 공연을 봐달라며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버전으로 속삭이는 음성을 들려주는가 하면, 멤버와 눈싸움하듯 화면을 꾸몄다. 칠성사이다, 레모나, 필라, 서울시 등 현재 방탄소년단이 모델인 브랜드의 광고가 노출되기도 했다.

    미니 5집 수록곡 '고민보다 고'(Go)에서는 무대 시작과 함께 천이 내려왔고, 붉은 조명과 동양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바닥까지 세트에 공들인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본 무대의 마지막 곡은 2018년 5월 발표한 정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수록곡 '앙팡맨'이었다. 컬러풀한 배경으로 신나는 무대를 펼치는 와중 앙팡맨으로 보이는 큰 인형 조형물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위쪽부터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제이홉 (사진='방방콘 더 라이브' 캡처)
    평소 같으면 팬클럽 아미가 목청껏 외쳤을 응원법을, 이날 '방방콘 더 라이브'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직접 말했다. "김남준! 김석진! 민윤기! 정호석!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 BTS!"라는 응원 구호와 함께 무대에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진짜' 앙코르곡을 앞두고 클로징 멘트를 전했다.

    "정말 진짜, 와… 이렇게 메이크업을 하고 머리도 세팅하고 마이크를 차고 인이어도 차고 스테이지에서 무대도 하는 게 너무 오랜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오늘 다시 또 느낀 것 같아요.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내가 이 직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구나 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너무 무대가 그리웠고 그리운 만큼 아미 여러분도 그리웠어요. 너무 오래 기다린 만큼 열심히 방방콘 준비했는데 저희의 마음이 잘 전달됐을지 모르겠어요." (제이홉)

    "지금 안 좋은 상황 때문에 계속 저희가 못 만나고 있어서 여러분이 잘 지내고 있는지 먼저 물어보고 싶었어요. 사실 저희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저희도 무대가 항상 절실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중략) 여러분이 없는 이 시간에도 저희끼리 성장을 해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고 잘 극복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지민)

    "지금 이렇게 땀을 흘리고 있는데 혼자서 운동하고 흘리는 땀이랑 공연하고 흘린 땀이랑 진짜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중략) 저희가 공연했던 영상이랑 (아미들이) 아미밤 들고 LED로 엄청 멋있는 거 하는 영상도 있었고, 되게 많이 찾아봤는데 엄청 그리웠어요. (중략) 이 무대가 어떤 스타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고, 빨리 여러분들 만날 날을 진짜 기다리고 있어요." (정국)

    "사실 진짜 공연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중략) 여러분 함성이 나와야지 충전이 되고 다음 곡 이끌어가는 게 있는데 그게 들리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전 세계에서 (방방콘으로) 저희 모습 보는 거잖아요. 정말 감사드리고 여러분이 현장엔 없지만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여러 가지 곡을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슈가)

    위쪽부터 방탄소년단 지민, 뷔, 정국 (사진='방방콘 더 라이브' 캡처)
    "저희의 공연을 너무 못 보여드렸어요. 그래서 너무 아쉽고 너무 힘들다, 빨리 공연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방방콘으로 무대를 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아미분들이 정말 기쁘겠다면 기쁘겠지만, 아미분들의 열기를 느끼고 싶어요. 아미분들 이제 눈으로 빨리 보고 싶어요, 사랑합니다!" (뷔)

    "6월 13일이 (방탄소년단의) 일곱 번째 생일인데요. 원래대로라면 계약이 끝난 상황이었는데 좋은 멤버들과 회사를 만나서 너무너무 고맙고 다행스럽게 훨씬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중략) 여러분을 빨리 만나 뵙고 싶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아 못 만나게 돼 아쉽고 기회가 된다면 여러분들을 보러 가겠습니다, 기다려 주십시오!" (진)

    마지막 곡은 '봄날'이었다. 꽁꽁 언 얼음을 연상시키는 화면은 노래가 진행되면서 달라졌고 마지막은 '꽃잎'으로 마무리됐다. RM은 "방탄과 아미의 봄날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고, 노래를 마친 멤버들은 "너무나 고마워요!", "저희가 참 많이 사랑해요!", "정말 끝내기가 아쉽다~", "보라해~", "들리시나요? 저희 함께 있어요!", "저희는 언제나 이 자리에 있을 거예요, 여러분들", "봄이여, 오라!"라고 말했다.

    '이젠 얼굴 한번 보는 것조차 힘들어진 우리가/여긴 온통 겨울뿐이야//겨울을 끝내고파/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얼마나 기다려야 또 몇 밤을 더 새워야/널 보게 될까 널 보게 될까/만나게 될까 만나게 될까/추운 겨울 끝을 지나/다시 봄날이 올 때까지/꽃 피울 때까지/그곳에 좀 더 머물러 줘' ('봄날' 중)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이홉, 지민, RM, 정국, 진, 뷔, 슈가, 방탄소년단 (사진='방방콘 더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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