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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누적 확진 '1천명'…"탁구장 운영자제·방문판매 설명회 금지"(종합)



사회 일반

    서울 누적 확진 '1천명'…"탁구장 운영자제·방문판매 설명회 금지"(종합)

    서울 신규 확진자 23명…누적 997명
    "탁구장 방역 준수여부 강도높은 점검"
    방문판매 및 상품설명회 세미나 등 금지
    '롯데월드 학생' 접촉자 등 800명 검사중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서울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천명에 육박하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탁구장에 대해 운영자제를 권고하고 방문판매업체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8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가 23명으로 총 누계 997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 지역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 5일부터는 매일 20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2주간 전국 신규 확진자의 91.2%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전파에 가속도가 붙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 따르면 확진자 1명이 전파하는 인원을 나타내는 지표 재생산지수가 최근 1이상으로 증가했다. 이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5월에는 2.5%정도였으나 6월 초에는 13.2%에 달하는 등 지역 곳곳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시장은 "최근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2차 파도를 앞둔 폭풍전야 상황에 서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갖고 8일부터 시내 탁구장 350여 곳에 대해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근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서울 양천구 한 탁구장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

     

    이날 서울 신규 확진자 중 서울 양천구 소재 탁구장 관련은 총 19명이다. 전국 확진자는 21명이다. 박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 소재 탁구장 350여개소에 대해 운영자제 권고 및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실내 체육시설 중 격렬한 GX프로그램, 즉 줌바나 에어로빅, 스피닝 등을 고위험시설로 보고 운영자제 권고를 내린 바 있다.

    박 시장은 "방역수칙 등을 준수하는지 강도 높은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도 이날까지 총 49명을 기록했다. 이중 서울 환자는 30명이다.

    박 시장은 방문판매업체의 상품설명회나 교육, 세미나, 레크레이션 등 명칭을 불문하고, 일명 '홍보관' 형태로 모이는 집회에 대해서도 모임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박 시장은 "홍보관 이용자 대부분 고령자이며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한 상태로 장시간 머무는 점을 고려할 때 홍보관이 감염병 확산의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홍보관 6개소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결과 4개 업체는 폐쇄 및 미운영 상황이었지만, 운영중인 2곳은 이격거리 미준수, 출입자명부 미비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탁구장과 다단계 노인 건강용품 판매업체인 리치웨이 관련 n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8일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에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집합금지 명령 해지는 이후 별도 명령시까지 유지된다.

    서울시는 또 다단계, 후원방문판매, 방문판매 사업장 등 3개 위험업종 총 7천333개소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명령을 내렸다.

    서울시는 시내 다단계 업체가 110개, 후원방문판매 업체 580개, 방문판매 업체 6천643개에 대해 실태 파악과 동시에 지도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진원지로 지목된 리치웨이와 같은 무등록 불법 영업 사업장에 대해서도 단속에 나선다.

    시는 자치구 및 특별사법경찰관과 함께 무등록 업체에 대한 단속을 강력히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민 여러분도 주변에 의심 사업장이 있다면 서울시에 적극적인 제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모습. 롯데월드를 다녀간 서울 원묵고 3학년 학생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롯데월드는 현재 방역을 실시 중이며 8일까지 방역을 추가 실시한 뒤 9일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사진=이한형 기자)

     

    한편 서울시는 전날 확진된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잠실 롯데월드에 다녀온 것과 관련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이 학생은 지난달 20일부터 등교했으며 현재 전교생 및 교직원, 가족 지인 등 약 80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 5일 롯데월드에 하루 종일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신용카드 결제내역, 출입기록 등을 통해 이 기간 방문자들을 특정한 명단을 확보하고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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