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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된 차량서 "살려달라" 외침…불길 뛰어든 시민



부산

    전복된 차량서 "살려달라" 외침…불길 뛰어든 시민

    운전자 구해…경찰, 표창장 수여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부산의 한 도로에서 전복 사고로 불이 난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한 시민이 경찰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5일 불붙은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한 최철호(52)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표창과 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0시 2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금호지하차도 인근을 지나던 중 한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돼 불이 붙은 장면을 목격했다.

    전복된 차량에 갇힌 운전자는 주위를 향해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이에 최씨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불붙은 차량으로 달려갔다.

    차량 화재 현장에서 운전자를 구한 최철호씨(가운데). (사진=부산 강서경찰서 제공)

     

    당시 차량 내부에 불길이 빠르게 번져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최씨는 운전석 문을 열어 운전자를 신속히 차량 밖으로 빼냈다.

    차량이 전소한 긴박한 상황에서 최씨의 구조 덕에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씨는 이날 경찰 표창과 함께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의인상'도 수여했다.

    LG복지재단은 "차량이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생명을 구한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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