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브레이크액 주입에 공기가 섞여 들어가 ESC(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된 현대차 싼타페(TM) 등 대해 리콜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 현대차와 아우디, 벤츠, 맥라렌, 포르쉐 등 5개사 11만 6710대의 결함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싼타페(TM) 11만 1609대는 브레이크액 주입 전에 공기가 제대로 빠지지 않아 ESC 작동 시 차량이 옆쪽으로 미끄러질 위험이 자기인증적합조사에서 확인됐다.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당국은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A6 45 qu. Premium 등 2개 차종 4560대는 스타터 알터네이터(발전기) 하우징에 균열 가능성이 발견됐다.
그 틈으로 수분이 유입되면 내부 합선,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Mercedes-AMG G 63 등 3개 차종 381대는 뒷문 어린이 보호 잠금 표시상 '열림'이 '잠금'으로 잘못 표시된 문제가 확인됐다.
기흥인터내셔널의 맥라렌 720S 등 4개 차종 117대는 연료탱크 아래쪽에 설치된 소음·진동 흡수 패드가 오랫동안 염분 등을 흡수하면 연료탱크가 부식되고 연료가 누출돼 불이 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포르쉐코리아의 카이엔 터보(9YA) 43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부의 내열 성능이 떨어져 엔진 열로 부품이 손상돼 역시 연료가 누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기흥인터내셔널은 각각 지난 1일, 3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관련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이날부터, 현대차와 포르쉐코리아는 각각 오는 5일과 15일부터다.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며 자동차 소유자가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