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



경인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재명 "확진자 수 대폭 늘어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제2공장)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일 오후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기도 31명을 포함, 전국에서 86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행정명령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쿠팡 신선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해당 시설이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 처분서를 쿠팡 물류 쪽에 전달하기로 했다.

    집합금지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80조7항)'에 따라 실제 영업은 가능하지만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영업장 준수 사항을 지켜야 한다.

    코로나19 유증상 종사자는 즉시 퇴근하고 시설 내 이용자 간 최소 1~2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종사자 및 이용자는 전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하루 2차례 이상 시설 소독 및 환기를 실시하고 방역관리자의 지정 및 출입자 명단을 작성 관리해야한다.

    명령을 어기면 감염병 관련 법(80조7항)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 등 처벌을 받는다.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2공장은 부천시 신흥로에 있는 지상 7층 규모의 건물로, 이곳의 근무자와 방문객 415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63.3%인 2633명에 대해 검사를 마쳤다.

    도는 추가 배송요원 2500여명의 명단이 입수되는 대로 추가 전수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물류센터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하기, 직원 간 거리 두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쿠팡 측의 초기 대응은 아쉬운 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측이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고서도 이를 직원들에게 알라지 않고 업무를 강행해 직원 수백명이 정상 출근해 감염 위험에 노출됐으며, 역학조사를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직원 명단 제공도 지체해 신속한 대응을 어렵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