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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춘래불사춘" 쓴 편지에 공익수당·마스크 익명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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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익명의 기부자 지역상품권 60만원 마스크 50개 전달

    여수의 한 시민이 편지와 함께 여수상품권 60만원과 마스크 50매를 기부했다.(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의 한 시민이 지난 21일 여수 농협 본점에 편지와 함께 지역 상품권 60만원과 마스크 50개를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는 편지에 "별거 아니지만 제가 받은 농업인 공익수당과 모아둔 마스크가 있어서 보낸다"며 "생활이 어려운 주민에게 배부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또 "코로나19 때문인지 모든 시간이 정지되고 일상이 사라진 느낌이라 왠지 마음이 무겁다"며 '春來不似春(봄이 와도 봄이 아니다)'를 언급했다.

    돌산읍은 기부자의 뜻을 담아 전달받은 상품권과 마스크틑 생활취약계층에 전달할 계획이다.

    조용연 돌산읍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따뜻한 선행을 보여준 기부자께 감사드린다"며 "돌산읍사무소도 현장행정을 강화해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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