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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시청률 부진 계속…11.6%로 시작해 6.6%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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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킹' 시청률 부진 계속…11.6%로 시작해 6.6% 기록

    몰입 방해하는 과도한 PPL로 눈살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시청률은 6.6%였다. (사진='더 킹 : 영원의 군주' 캡처)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 킹 : 영원의 군주'의 시청률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11회 시청률은 6.6%였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위기에 빠진 정태을(김고은 분)을 구하기 위해 말을 타고 전투에 나서는 이곤(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곤의 큰아버지인 이림(이정진 분)이 부영군 이종인(전무송 분)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안 이곤은, 이림의 다음 타깃이 정태을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이림의 살수대에게 납치된 정태을은 자신이 대한제국에 있다는 사실에 경악했고, 극한에 몰린 상황에서 이곤에게 연락하려고 애썼다. 정태을은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거대한 트럭을 간신히 피했으나 금세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고, 그때 기마와 황실근위대를 대동한 이곤이 등장했다. 이곤은 "지켜라! 대한제국 황후 되실 분이다!"라며 살수대를 처단했다.

    '더 킹 : 영원의 군주' 11회 시청률 6.6%는 지난 15일 방송된 9회(6.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시청률이다. 첫 회(11.4%), 2회(11.6%), 6회(10.3%)만 시청률 두 자릿수를 넘겼는데, 회차가 진행될수록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저조한 흐름을 이어간다는 것이 특징이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시티홀', '시크릿 가든', '태양의 후예',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 무수한 히트작을 쓴 김은숙 작가와 '비밀', '후아유-학교 2015',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연출한 백상훈 PD, 이민호와 김고은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초반부터 극중 캐릭터에 대한 부적절한 묘사로 논란을 자초했다. 대한제국 최연소 총리이자 최초의 여성 총리 구서령(정은채 분)에게 몸 선이 드러나는 붉은 드레스, 일부가 시스루 처리된 드레스 등을 입히고 "와이어가 없는 브라는 가슴을 못 받쳐줘서요"라는 대사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여성 정치인을 그리는 방식이 시대착오적이며 여성혐오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오가는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한 대한민국 황제와 형사의 사랑 이야기라는 흥미로운 설정에도, 이야기의 흡인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과도한 PPL(Product Placement, 제품 간접 광고)이 몰입을 방해한다. 이곤이 커피를 마신 후 "황실 커피랑 맛이 똑같아. 첫맛은 풍부하고 끝 맛은 깔끔해. 대한민국은 이걸 시중에서 판다고?"라고 하는 장면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그런가 하면 미모 관리 아이템이라며 LED 마스크를 쓰고 있거나, 배달음식 전문업체 로고가 티 나게 보이도록 하고 앱을 사용해 주문하고 도착하는 장면을 넣고, 정태을이 멀티밤을 바르고 있을 때 "그 신문물은 뭔데 얼굴, 입술 다 바르시나 해서", "이거 하나면 다 돼"라는 홍보용 대사를 보여줬다. 조은섭(우도환 분)은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으려는 순간 갑자기 재킷에서 김치를 꺼낸다든지 하는 뜬금없는 장면도 잦았다.

    이밖에도 치킨, 밀크티, 안주, 시리얼, 빵이 나올 때마다 상표명이 노골적으로 노출되거나 제품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지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PPL을 넣는 게 아니라 PPL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냉담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 12회는 오늘(2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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