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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대 학내 '몰카' 근절…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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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여자화장실서 몰카 피해 발생
불법 촬영 시도한 학생 경찰 수사 중 자퇴

강릉원주대는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학내 불법 촬영 카메라가 설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시행했다. (사진=강릉원주대 제공)

 

강릉원주대학교가 학내 불법 몰래카메라(이하 몰카)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섰다.

강릉원주대는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학내 불법 촬영 카메라가 설치 여부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 불법 촬영을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실시했다. 강릉원주대가 주관하고 강릉시보건소와 총학생회가 함께 점검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 확인과 함께 화장실 벽면과 칸막이의 미세한 흠을 메우는 작업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1일 강릉원주대에서는 한 재학생이 대자보를 통해 "지난 10월 29일 오후 7시 45분쯤 A 건물 1층 여자 화장실에서 '몰카' 피해를 당했다"고 알렸다. 피해 학생은 "화장실 맨 안쪽 칸을 이용하던 중 인기척이 느껴졌고 문틈을 통해 검은 형체를 발견했다"며 "그 형체의 움직임을 쫓았는데, 곧이어 문 밑으로 들이 밀어지는 휴대폰 카메라를 보게 됐다"며 놀란 마음을 적었다.

특히 해당 화장실은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이 이뤄져 '안심 화장실' 스티커까지 붙었지만, 버젓이 몰카 범죄가 발생하면서 학생들의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화장실 몰카 피해를 알렸던 대자보. (사진=유선희 기자/자료사진)

 

경찰은 당시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시도한 재학생 B(22)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대학 측에 따르면 B씨는 사건이 붉어지자 자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릉원주대 반선섭 총장은 "앞으로도 학내 취약시설을 주기적으로 철저히 점검해 학생들을 비롯한 학내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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