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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주호영 사전교감…통합당, '비대위 절충안' 나올까



국회/정당

    김종인·주호영 사전교감…통합당, '비대위 절충안' 나올까

    통합당 원내 지도부, 지난 17일 김 내정자 방문
    1박 2일 끝장토론 앞두고 '비대위 임기문제' 논의한 것으로
    '김종인 비대위' 임기 중재안 도출 관건…당내 일각 반발도
    무소속 복당·한국당 합당 이슈도 도마 오를 듯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부터 1박 2일로 열리는 통합당 당선인 연찬회를 앞두고 지난 17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찬회에서 '비대위 임기' 끝장토론이 예상되는 만큼 양측이 사전 교감을 통해 절충안까지 의견 조율이 됐을지 주목된다.

    20일 통합당과 김 내정자 측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17일 광화문 인근 소재 김 내정자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주 원내대표 부친상에 김 내정자가 조의를 표해온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이었지만, 오는 21일부터 있을 통합당 당선인 연찬회를 앞두고 '김종인 비대위' 임기 관련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김 내정자, 주 원내대표, 이 정책위의장 세 사람만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김 내정자 측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배석자가 거의 없어 정확한 대화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주 원내대표가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직후 부친상을 당해 만남의 날짜가 미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 당선 직후 회동을 조율했지만, 상중에 일정이 미뤄진 것이다. 통합당 관계자도 원내지도부의 김 내정자 방문 사실을 확인했다.

    지도부 공백 상황인 통합당은 오는 21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국회에서 당선인 연찬회를 열어 당 지도 체제를 비롯해 향후 당 운영 사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대위 절충안은 임기를 연말, 내년 2월, 내년 4월까지 등으로 하는 게 당내에서 거론된다. 내년 4월로 예정된 보궐선거를 감안한 것이다. 전국위원회에 의결된 안을 김 내정자가 수용할 경우 임기는 오는 8월 말까지라는 게 중론이지만, 김 내정자는 수용하지 않았다.

    당내 한 중진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김 내정자가 온다고 해도 '만병통치약'처럼 대단한 걸 보여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며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잘 치를 수 있게 준비하는 시기로 짧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재선의원은 통화에서 "일단 비대위를 한번 운영해보고 나서 연말에 가서 효과가 있는지 판단해서 연장 여부를 보면 될 것"이라며 "당장 대안도 없는데 '김종인 비대위'를 거부하면 당이 혼란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찬회에선 무소속 당선자 복당, 미래한국당과의 합당 문제 등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전 통합당 공천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들은 홍준표·김태호·권성동·윤상현 당선인 등 총 4명이다.

    당내에서 일부 인사들을 제외한 채 선별 복당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일괄적으로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어 격론이 예상된다.

    위성정당인 한국당과 합당 문제도 뜨거운 감자다. 주 원내대표와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지난 14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당 원칙을 재확인했지만, 합당 시기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은 21대 국회 개원 전인 이달 안에 합당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당 측은 오는 26일 전당대회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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