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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학자 최재천 교수, "코로나 이후 인류 생존의 열쇠는 다양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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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

    통섭학자 최재천 교수, "코로나 이후 인류 생존의 열쇠는 다양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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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바시, 문화다양성 특집 온라인 강연회 '차이를 즐기자' 개최

    (사진=자료사진)
    한국 사회에 주요한 화두를 던져온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가 세바시 무대에 올라 문화다양성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오는 21일 오후 6시에 공개될 세바시 강연에서 최재천 교수는 "창의성은 다양성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과학자의 관점에서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 분석했다. "한국인이 단일 민족이라는 것은 신화"라고 언급한 최 교수는 "한국인의 몸 속에는 다양한 피가 흐르고 있으며, 유전자는 섞여 있을 수록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류 독감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철새들은 조류 독감에 감염되지만 일부가 죽을 뿐 몰살당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위적 교배와 공장식 사육 환경에서 살아온 닭, 오리 등 가축은 유전적 다양성이 사라져 한 마리만 감염되도 피해가 빠르게 번질 수 있다. 자연에서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한 채 살아온 동식물은 오랜 시간동안 유전적 강점을 잃어온 가축보다 강하고 질기다.

    감염병의 기저에 인간이 있다는 주장도 눈길을 끌었다. 조류 독감 뿐 아니라 돼지 열병도 철새나 돼지가 악의를 갖고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이 아니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 최 교수는 "인류가 야생동물을 자꾸 건드리니까 동물의 몸에 있던 바이러스가 옮겨오는 것"이라며 지금 팬데믹 재앙도 결국 원인은 인간이 자초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정한 문화다양성은 무엇일까? 정치외교적 국제 질서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동 사람을 '무조건적인 악인'으로 바라본다. 최재천 교수는 "우리는 말로만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한다"라며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내각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 2015년, 내각을 남성 장관 15명, 여성 장관 15명으로 성비를 완벽하게 맞춰 주목 받았다. 그 뿐 아니다. 무슬림을 국방부 장관과 혁신과학경제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보행 장애를 갖고 있는 켄트 헤르 하원의원을 보훈장관 겸 국방협력장관으로 앉혔다.

    최재천 교수는 캐나다 내각을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다양성"이라고 평했다. 다양성은 좋고 편해서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야 훌륭하고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진정한 문화다양성은 그렇게 실현될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은 문화다양성의 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음세대재단과 함께 문화다양성 주간 특집 '차이를 즐기자'를 개최했다. 22일에는 김찬호 성공회대 교양학부 초빙교수가 사회학자의 시선에서 다양성이 왜 중요한지 전한다.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는 '여성'·'장애'·'세대'를 주제로 각각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김예원 장애인권법센터 변호사·방송인 타일러 라쉬의 강연이 펼쳐진다. 방송은 오후 6시 세바시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어통역 영상은 다음달 4일 오전 전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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