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운드 데빌스.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명길 (사진=연합뉴스)
영화 '고고 70'의 실제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그룹사운드 데블스(Devils)의 리더 김명길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연합뉴스는 김명길 유족의 말을 빌려 그가 지난해 12월 전립선암 판정을 받고 투병해 오다가 17일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1947년생인 김명길은 1968년 데블스에서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활동을 시작했다. 데블스는 활동 초창기 주로 미군 부대에서 활동한 솔(Soul) 그룹이다.
데블스는 '그리운 건 너', '저녁한때 목장풍경', '내 말을 믿어주오', '사랑의 무지개', '몰라요 몰라요', '언젠가 왔던길', '그 마음 알겠어요', '너만 알고 있어', '신고산 타령', '이제는 나도' 등의 곡을 남겼다.
데블스의 이야기는 조승우-신민아 주연 2008년 10월 개봉 영화 '고고70'(감독 최호)으로도 만들어진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7호다. 발인은 19일 오전 6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