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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음료 제조부터 서빙까지..대덕특구 기업, 대전에 로봇 카페 '오픈'



IT/과학

    로봇이 음료 제조부터 서빙까지..대덕특구 기업, 대전에 로봇 카페 '오픈'

    스마트 바리스타, 서빙 로봇, 무인단말기 키오스크..24시간 무인 운영
    무인 자동화 시스템 기반..서빙 로봇 사람 피하며 살균 기능까지 탑재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 무인화 바람 가속화

    무인단말기에 커피 등 음료를 주문하고 앉을 자리를 정하자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에 들어간다.만들어진 음료는 서빙 로봇 '토랑'에게 전달한다.
    토랑은 음료를 싣고 고객이 앉은 자리로 이동한다.
    "루이보스 아몬드 밀크티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도착을 알리는 안내 음성은 물론 음료 이름과 친절한 인사도 잊지 않는다.


    로봇 바리스타가 제조한 커피를 서빙 로봇 '토랑'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고형석 기자)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제조와 시중을 드는 일까지 로봇이 대신하는 카페가 대전에 등장했다.

    일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첨단기술 도입 경쟁은 무인화 바람을 더 가속할 전망이다.

    대덕특구 반도체 후처리공정 플라스마 전문기업이 만든 이 로봇 카페는 스마트 바리스타 시스템과 서빙 로봇,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단말기 키오스크를 주축으로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한다.

    스마트 바리스타는 아메리카노 같은 커피는 물론 에이드, 밀크티 등 50여 가지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

    음료를 만들어 내는 평균 시간은 1분 30초~2분가량으로 정해진 레시피대로 음료를 제조하며 항상 같은 맛을 정량으로 제공한다.

    재료 부족 감지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 바리스타는 원두 등 재료 부족 상황을 전달하기도 한다.

    한 고객이 서빙 로봇 '토랑'이 가져온 음료를 꺼내고 있다. (사진=고형석 기자)

     

    서빙 로봇 토랑은 고객 주문이 들어오면 이를 인지하고 스마트 바리스타에게로 이동해 만들어진 음료를 전달받아 고객에게 이동한다. 토랑이란 이름은 '레스토랑'의 끝에 두 글자를 따서 지었다.

    주문한 고객의 자리까지 직접 음료를 갖다주는 토랑은 음료 식별 기능이 있어 고객이 음료를 꺼낼 때 어떤 종류인지 알려준다. 아메리카노 같은 음료 이름을 안내하는 식이다.

    뜨거운 음료를 갖다줄 때는 주의하라는 안내도 나온다. 상황에 따른 맞춤 음성 안내 서비스도 탑재했다.

    토랑은 시스템상 설정한 경로로만 이동하며 안전 기능이 설정돼 있어 사람이나 장애물을 마주할 경우 회피하거나 정지한다. 충전형 로봇으로 주문이 없으면 도킹 시스템으로 이동해 스스로 충전한다.

    음료 배송 기능뿐 아니라 살균·공기 청정 기능도 갖추고 있는 토랑은 99.9% 병원균과 미생물을 살균한다.

    카페를 만든 ㈜비전세미콘은 지난 2014년부터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 축적한 기술력을 카페에 접목했다.

    윤통섭 대표는 "시스템 전체를 묶어 사람이 명령한 것처럼 로봇이 기능하는 카페는 세계 최초"라며 "완벽한 언택트(비대면) 로봇 시스템과 전염병 대응 언택트 하우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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