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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연, 양의 탈을 쓴 이리" vs "증거있으면 고발하라"



정치 일반

    "정의연, 양의 탈을 쓴 이리" vs "증거있으면 고발하라"

    <박용진 민주당 의원>
    통합당 의혹? 정의연 수사라도 한 모양
    檢 삼성 수사, 막판에 흔들리지 말아야
     
    <박성중 통합당 의원>
    정의연 단순과실? 계획적 횡령배임 정황
    삼성 수사, 재벌 길들이기로 가면 안 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

    미국에는 나스닥, 우리나라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두 분의 패널부터 소개하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용진> 안녕하세요. 서울 강북을 지역구 국회의원 박용진입니다.

    ◇ 김현정> 오늘은 가죽점퍼 안 입고 오셨네요.

    ◆ 박용진> 예의를 갖춰야 되는 일정이 많이 있습니다. (웃음) 조금 젊어 보였죠? 앞으로 더 의상에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미래통합당 박성중 의원, 어서 오십시오.

    ◆ 박성중>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핑크넥타이 매고 오셨네요.

    ◆ 박성중> 우리 당 색깔입니다. (웃음)

    ◇ 김현정> 총선 끝나도 그 핑크색은 유지하시는 거예요?

    ◆ 박성중> 끝나도 유지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이렇게 상한가, 하한가 하기 전에 하나만 같이 들었으면 하는 발언이 있어요. 어제 하루 종일 화제가 됐었던 통합당 김무성 의원의 발언. 이게 한국일보와 했던 유튜브 인터뷰더라고요. 어제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 들으셨어요? 박성중 의원님.

    ◆ 박성중> 오늘 와서 들었습니다.

    ◇ 김현정> 오늘 와서 들으셨어요? 그러셨군요. 그럼 같이 한번 김무성 의원이 뭐라고 발언한 게 화제가 됐는지 들어보시죠.

    ★ 김무성> 극우 유튜버들. 걔들 말이 다 옳은 것처럼 하고, 걔네들은 기고만장해서 우파 가능성 있는 사람들 다 죽여버렸잖아요. 결국 걔네들은 돈 벌어 먹는 놈들이에요. 자기들 조회수 올려서 돈 벌어먹기 위해서 자극적인 말을 쏟아내고 해가지고 자극적인 말이 나와야 올라가니까. 유튜버들은 전부 썩은 놈들이에요. 그대로 보도에 내도 돼요.

    ◇ 김현정> 수위가 세요.

    ◆ 박용진> 아, 사이다다. 시원하네.

    ◇ 김현정> 통합당의 김무성 의원이 한 말이네요. 극우 유튜버들을 방송용어는 아닌 것 같아요. ‘썩을 놈들. 이거 그냥 쓰셔도 돼요’ 이 얘기는 그냥 한국일보에 써도 된다는 얘기잖아요.

    ◆ 박용진> 역시 김무성.

    ◇ 김현정> 일단 통합당의 박성중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 박성중> 김무성 의원하고 제가 잘 아는 사이입니다. (웃음) 세도 너무 세다.

    ◇ 김현정> 너무 세다.

    ◆ 박성중> 특히 제가 미래통합당의 미디어특위위원장입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이쪽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유튜버의 성향에 대해서. 지난 선거 전에 한번 분석을 해 보니까 구독자가 10만 이상에서 보수 성향을 띤 유튜버들을 제가 한번 보니까 대략적으로 한 50개 정도 되더라고요. 이 50개도 전부 극보수, 태극기, 이런 쪽만 띠는 것이 아니고요. 그렇게 띄는 것은 한 10개 정도입니다.

    ◇ 김현정> 이른바 극우라고 하는.

    ◆ 박성중> 극우라고 하는 게 한 10개 정도. 또 한 40개는 온건 보수의 입장을 많이 띠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건건이 사건사건마다 약간의 성향도 다릅니다. 이런 차원에서 너무 이렇게 말하는 건 조금 심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김무성 의원, 너무 나가신 거 아니냐?

    ◆ 박성중> 네. 또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이런 보수 유튜버 관련해서 지금 공영방송이라든지 종편 쪽이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진, 우리 쪽 보수의 입장에서는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보기 때문에 그래도 보수의 철학이라든지 이런 걸 많이 대변할 수 있는 그런 수단이 유튜브다. 그렇게 많이 생각하고 있거든요. 또 실제 그런 행동을 많이 하고 있고요. 그래서 온건의 차는 있겠지만 강온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전체를 싸잡아서 ‘썩을 X’ 이렇게까지 말하지는 않으면 좋겠다.

    ◆ 박성중> 그렇게까지는 아니다. 그중에 일부는 그럴 수 있는 사람은. 물론 유튜버들이 구독자를 먹고 그걸 먹고 사는 하나의 그런 개념 아닙니까?

    ◇ 김현정> 그렇죠. 광고와 후원이 붙어야 하니까.

    ◆ 박성중> 또 많이 구독자가 봐야 광고가 붙고 후원도 붙고 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약간의 그런 말이.

    ◇ 김현정> 김무성 의원도 다 싸잡아서 얘기하신 게 아니라 극우 유튜버라고 딱 칭해서 말씀하신 거예요. 박용진 의원님.

    ◆ 박용진> 그냥 어투를 들어보시면 알잖아요. 속이 답답해서 ‘정말 이렇게 할 수가 있냐?’라고 하는 속에서 시원한 말씀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보수든 진보든 사실은 그 안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노력들을 계속해 줘야 되거든요. 그리고 전체적으로도 보수가 한쪽으로 너무 망가지거나 진보가 한쪽으로 너무 망가지면 우리 사회 전체의 균형도 맞지 않고요.

    ◇ 김현정> 물론이죠.

    ◆ 박용진> 견제의 힘도 떨어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제1야당이 좀 정신차려서 잘 가는 게 중요하다는 건 모두가 다 공감하는 얘기인데 여전히 뭐 부정선거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고 그리고 이거에 슬슬 당이 동조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걸 자극적으로 선동하는 사람들이 책임은 지지 않습니다.

    ◇ 김현정> 당이 어떻게 되는지 책임을 지지 않는다.

    ◆ 박용진> 책임지지 않고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거기에 김무성 의원이 중진 의원으로도 한 말씀하신 것 같고요. 참고로 김무성 의원은 저는 이분을 보수인사다라고 분명히 표현을 합니다마는 이분은 그래도 이번에 있었던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된 20대 국회 안에 마무리하도록 하는 중재 역할을 했습니다. 그걸 누가 합니까?

    ◇ 김현정> 그거 하셨더라고요.

    ◆ 박용진> 지나가다가 그걸 보고 전화 하고 창문으로 대화해서 다 여야 원내대표들 전화해서 빨리 좀 마무리하자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 김현정> ‘아니, 형제복지원 피해자가 저 국회 지붕 위에, 언제까지 올라가게 할 거냐? 우리 대화하자’

    ◆ 박용진> 제 기억에 또 하나가 있는데요. 2013년인가? 14년에 철도 노조 파업했을 때 있잖아요. 그때 청와대는 철도 노조를 이번 기회에 아예 뿌리 뽑자는 입장이었어요. 그래서 거의 극으로 몰아붙이고, 대화는 무슨커녕 극으로 몰아붙이고 있었는데 당시 김무성 전 대표가 평의원이었거든요. 이제 원내대표 관두고. 그분한테 전화를 저희 당 쪽에서 했었을 때 주말에 부산에서 올라와서.

    ◇ 김현정> 김무성 의원이요?

    ◆ 박용진> 네, 제가 지금 처음 공개하는 건데요. 주말에 기차 타고 올라와서 이쪽 저쪽 연락하고 청와대도 연락하면서 청와대가 길길이 뛰고 반대하는데 그때 박근혜 정부에서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용진> 그걸 중재하고 마무리해서 철도노조 파업을 마지막까지 정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어요. 저는 그걸 보고 ‘야, 이분이 어쨌든 필요한 중재 역할 같은 걸 하는 데 있어서는 머뭇거리지를 않는구나’ 그걸로 인해서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청와대한테 박근혜 정부한테 찍혀서 고생 많이 했다는 얘기도 제가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이 정치적 역할을 해야 될 일을 하는 걸 보면서 다시 보게 됐고요. 자꾸 이렇게 극우 유튜버들 따라다니다 보면 우리 미래통합당이 또 장외 투쟁 나가실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러지 마시고 정리 잘하셨으면 좋겠어요. 이상입니다.

    ◆ 박성중> 우리 김무성 보수 정치인을 칭찬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또 상당히 좋은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6선으로서. 정치의 여러 가지 역할을 많이 남기시고. 그런 차원에서. 그리고 탄핵 관련해서 ‘김무성 전 대표가 배신자다’ 이것을 계속 보수 유튜버에서 많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김무성 의원을 많이 비판한 거죠?

    ◆ 박성중>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약간의 응어리가 있지 않나. 다만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보수 유튜버의 표현의 자유, 이런 걸 너무 그래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누구나 다 다양한 사건에 대해서 자기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그것을 마치 우리가 미래통합당이 같이 가는 그런 개념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같이 안 가시는 거죠?

    ◆ 박용진> 자기 주장 안 하실 거죠?

    ◆ 박성중> 전반적으로 봐서 합리적이면 같이 가는 거죠. 불합리하면 안 가는 것이고.

    ◆ 박용진> 또 머리 깎고 단식하고 장외투쟁하고 이러시면 안 돼요.

    ◆ 박성중> 같이 갑시다, 같이.

    ◇ 김현정> 얘기하다 보니까 김무성 팬클럽 두 분하고 얘기하는 것 같은. (웃음) 자,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상한가, 하한가. 박성중 의원, 하한가 꼽아오셨네요.

    ◆ 박성중> 네.

    ◇ 김현정> 하한가로 더불어시민당 뽑아오셨어요?

    ◆ 박성중> 더불어시민당입니다.

    ◇ 김현정> 더불어시민당입니까? 더불어시민당의 당선인들입니까?

    ◆ 박성중> 이번에 더불어시민당이 17명의 비례대표가 나왔는데요. 그중에 보니까 최혜영, 양정숙, 용해인, 조정훈, 윤미향, 5명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중에 오늘은 아무래도 최근에 윤미향 씨 관련해서 더불어시민당을 보면 비례대표의 추출, 후보를 고를 때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하한가로 골랐습니다.

    ◇ 김현정> 양정숙 당선인 논란이라든지 이번 윤미향 당선인 논란을 보면서 공천 전반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냐라는 의미로 하한가를 주셨어요.

    ◆ 박성중> 네, 그렇습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가장 뜨거운 정의연 논란.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 얘기를 좀 해 보죠. 박용진 의원님. 지금 상황 파악을 좀 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이게 진실 게임 양상처럼 가고 있어요. 일단 이용수 할머님이 지적하신 건 두 가지였어요. 수요집회를 예로 들면서 재정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했고요. 또 한 가지는 2015년에 한일 위안부 협정, 그 굴욕적인 협정을 윤미향 당선인이 그때 미리 알고 있었느냐? 몰랐느냐? 할머님은 ‘알고 있었다. 알고 있었으면서 우리한테 얘기 안 해 줬다’ 이러시는 거고요. 윤 당선인은 ‘무슨 소리냐. 몰랐습니다’라는 입장인 거고. 어떻게 파악하세요?

    ◆ 박용진> 이게 더불어시민당의 당선인이긴 합니다마는 저희하고 합당을 결의하고 있고요. 또 저희가 일정한 책임을 같이 나누고 있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기 때문에 이해찬 당대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언론에 던져지는 문제제기들, 의혹제기들만을 따라가지 말고, 그것만 보지 말고 우리 당이 자체적으로 진중하게 이 문제를 접근해서 상황파악을 하자고 해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게 엊그제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제 파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지금 이 문제와 관련해서 윤 당선인의 책임 여부를 물을 상황까지는 아닌 거고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분명한 건 뭐냐면 자칫 회계의 불투명성이 운동의 진정성을 흔들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어디서나 다 마찬가지예요. 우리 사회 모든 곳곳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상식은 어디든 회계의 불투명성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것은 기업, 혹은 이런 시민사회단체 심지어는 동네 조기축구회까지도 총무와 회장이 다 책임지고 이 부분에서 명확하게 다 문서화해서 검증을 다 받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일들과 관련해서 정의기억연대 측이 ‘왜 도대체 우리한테 이런 식으로 하냐? 이게 무슨 프레임이냐?’ 이런 식으로 억울해 하실 게 아니라 이 부분과 관련해서 빨리 털어내야 하는 게 이게 논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소중하게 해 왔던 우리 사회 모두가 소중한 가치, 지켜야 될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의 노력들, 그 운동의 진정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많으니까 이런 문제는 빨리 털고 정리하는 것이 맞다. 그러니까 억울해하고 답답한 것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그렇게 접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박성중 의원님.

    ◆ 박성중> 네. 아직도 민주당은 상황 파악이 안 되고 상당히 두둔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로는 이것은 단순 과실이라든지 표기 오류라든지 또 회계 오류라든지 이런 것이 아니고 계획된 범법 행위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횡령 배임의 정황이 있다 이런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고요.

    두 번째는 자금 재원이 전 국민의 기부라든지 또 학생들도 십시일반 제공을 했고 또 기업도 좋은 뜻에서 기부를 했고 또 일부는 부의금까지도 있습니다. 이런 것을 국민의 뜻과 전혀 다른 데 썼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사기극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사기극이다?

    ◆ 박성중> 사기극이다.

    ◇ 김현정> 그런데 다른 데 썼다고 인정한 상황은 아니거든요.

    ◆ 박성중> 그거는 조금 이따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회계 오류로 인해서 30년 활동을 폄훼하지 마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좀 심하게 말하면 양의 탈을 쓴 이리다.

    ◇ 김현정> 양의 탈을 쓴 이리다? 늑대다?

    ◆ 박성중> 늑대다. 이런 표현을 쓰고 싶어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아요. 이 돈 회계 관계는 굉장히 중요한 도덕성의 관점입니다. 그것이 엉망으로 돼 있다면 나머지 사항도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말씀드리고 싶고요. 제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출신입니다. 사랑의 열매. 그래서 이런 지원단체, 각종 공익법인 또 시민단체, 이런 구호단체도 많이 봤습니다. 상당히 여러 가지 여지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이번 기회에 이것은 상세히 한번. 그렇게 자신 있다면 완전히 회계 관계 다 공개하고 아니면 검찰이나 경찰에 조사나 수사를 통해서 깨끗하다면 밝혀볼 필요가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용진> 아니, 이제 저렇게 얘기하시니까 정의연대 쪽이라든지 아니면 정의연대 쪽을 응원하고 기대하고 있는 국민들이 친일 프레임 혹은 여야 진보 보수의 프레임으로 이거를 방어하려고 하시는 거예요. 아니, ‘계획된 범죄 행위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어떡해요? 국민 사기극이다 얘기하시고 ‘양의 탈을 쓴 늑대다, 이리다’ 이렇게 얘기하시면 완전히 수사를 다 끝내 오셨네요? 그렇게 바쁘신데 언제 그렇게 다 수사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얘기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세청도 오류다, 그런데 이것이 의도되고 계획적인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해서 수정을 요구한 거잖아요. 고발을 한 게 아니라. 그러니까 국세청이 무슨 정의기억연대에 잘 보여야 되는 그런 기관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의원님께서는 여기에 대해서 계획된 범죄다라고까지 얘기하시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부분과 관련해서 필요하시면 ‘너네 다 열어봐라’ 그러지 마시고 뭔가 증거 잡으신 거 있으면 검찰에 바로 고발하세요. 그래서 그렇게 하시는 게 책임 있는 정당과 정치인의 역할이지, 이거를 정확한 근거나 이런 거 없이 그냥 막 이렇게 얘기하시는 게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 박성중> 제가 정황이 있다고.

    ◆ 박용진> 저도 회계 투명성에 관련해서는 공감한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 김현정> 투명해야 된다는 전제는 두 분 다 마찬가지예요.

    ◆ 박성중> 마찬가지입니다. 이야기를 하시니까 조금 더 얘기를 하겠습니다. 분명히 저는 ‘있다’가 아니고 ‘정황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현정> 정황이 있는 상황 정도라면 이게 ‘범법이다’라고 단정하시면 안 될 것 같고. 양의 탈을 쓴 이리라고 단정하면 안 될 것 같은데.

    ◆ 박성중> 아니죠. 단정을 하는 게 아니라 그런 정황이 충분히 있다. 여지가 있다. 보인다, 이런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 김현정> 정황에 대한 이야기를...

    ◆ 박용진> 유튜브 방송이 아니니까.

    ◆ 박성중> 정황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여러 가지 부실입니다. 2018년에 기부금의 10% 수준인 3300만원을 술집에서 사용했지 않습니까? 그 술집에서는 430만원만 술집 측에서 결제하고 나머지 520만원은 돌려줬다? 거기에 대한 것들이 나타나지 않거든요. 그리고 어제 해명한 것을 보면 140여 곳에 결제를 대표이름으로 얘기를 했다.

    ◇ 김현정> 뉴스쇼에서 이 자리에서 해명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정확히 알고 있어서 말씀을 드리자면 ‘1년 동안 성금 모금운동과 관련해서 지출한 돈이 3300여 만원이고 한 140여 곳에 지출을 했다. 택배회사에도 줬고 행사가 열린 술집 같은 장소에도 줬고 140여 곳 되는데 그중에 제일 지출이 많았던 그 맥주집을 쓴 거다’ 이렇게 얘기하셨더라고요.

    ◆ 박성중> 그 내용을 내가 다 봤습니다. 봤는데 전반적으로 이렇게 한쪽으로 몰아서 하는 경우는 세금 탈루 의혹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고. 우리가 회계 관계 정리를 하면서 한쪽에서 몰아서 하는 건 없습니다. 이런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고요.

    ◇ 김현정> 몰아서 하는 게 아니라 거기가 제일 많이 지출한 곳이라 거기 하나를 썼다고 하던데요?

    ◆ 박성중> 네, 그런 문제고요. 두 번째는 작년에 2019년 기부금 가운데 1170만원을 어느 상조회사에 지출을 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그 상조회사에서는 ‘받은 적이 없다’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세청에서는 최근에 분식회계나 탈세 혐의는 없고 여러 가지 정당성을 제공했지만 국세청도 안에 들어가 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어떤 국세청에 보고된 자료만 가지고 보고 있는 상태고요.

    두 번째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기부금에 비해서 턱없이 피해자 지원액이 너무 적다. 우리가 이것을 목적과 수단이 혼동됐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2019년도에 보면 8억 중에 2400만원, 2.8%밖에 사용하지 않고요. 그다음에 2018년도도 4.3%. 2017년에는 뭐 위안부 할머니한테 8명을 줬기 때문에 좀 많이 사용했고요. 하여튼 전반적으로 보면 2%에서 3%, 4%밖에 사용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핑계를 대는 것이 법과 제도, 고발, 홍보비 썼다고 돼 있어서 그 자료를 한번 빼보니까요.

    ◇ 김현정> 잠깐만요. 여기에 대해서 박용진 의원이 답변을 하시고 퐁당퐁당으로 가야 이해가 쉬울 것 같은데.

    ◆ 박용진> 저도 상한가 해야 되는데요.

    ◆ 박성중> 알겠습니다.

    ◇ 김현정> 그게 아니라 여기에 대한 박용진 의원의 답변을 한번 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요. 지금 문제제기에 대해서.

    ◆ 박성중> 답변할 게 있을까?

    ◇ 김현정> 왜 피해자한테는 그렇게 돈을 조금밖에 안 썼느냐. 이 부분에 대한 지적이 있었거든요.

    ◆ 박용진> 제가 요구하는 회계 투명성이라고 하는 부분이 어디다가 어떻게 썼는지를 분명히 밝히라고 하는 얘기니까 그럼 피해자의 지원을 제외한 간접적 지원 혹은 그 운동과 그 홍보, 알리는 게 되게 중요하니까 진실을 알리는 문제가. 그런 쪽에 썼다면 어떻게 했는지 이런 것을 밝히면 되는 문제라고 보는 거예요. 그것이 비율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저렇게 범죄다라고, 범죄정황으로 얘기하실 건 아닌 것 같아요. 저 지금 상한가 빨리 해야 된다는 생각이에요.

    ◆ 박성중> 제 말을 한 번만 하고 가겠습니다. 2019년도 저쪽에 활용 실적 명세서를 보니까 8억 정도 받았는데요. 그중에 자기들이 이야기하는 여러 가지 연구조사사업 900만원, 교육사업 1600만원, 여하튼요. 홍보사업이 2500만원. 얼마 되지를 않아요. 실제 쓴 것은 국내 연대사업 2억 3000만원, 또 예를 들어서 자기들 일반 운영비 2억 5천만원 해서 8억 중에 7억을 완전히 자기들 활동에만 쓴 거예요. 그런 차원에서 굉장히 문제를 삼고요. 그다음에 또 문제가 있는 것은 김복동 장학금 관련해서도 여러 시민단체라든지 간부, 자녀들한테만 한 것은 끼리끼리 해먹는 것이다, 이런 차원을 말씀드리고 싶고요.

    ◇ 김현정> 박성중 의원님. 오늘 박용진 의원이 굉장히 중요한 일정이 있다. 오늘은 방송시간 넘치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예정된 시간에.

    ◆ 박성중> 한마디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용진> 아이고, 다 신문에 다 나온 얘기. (웃음)

    ◆ 박성중> 기부금 공개 내역에 대해서 공개하라 그러니까 이렇게 공개하는 데가 어디 있느냐. 지금 기업이든 어디든. 박용진 의원, 유치원까지도 다 공개하는데 그건 가관이고요. 딸 미국 유학 자금 관련해서도 참 말이 되지 않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이런 걸 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이고 있다.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하는 것은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과 관련해 사과한 이후 5년 만으로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11일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의혹, 노조 문제 등에 대해 반성을 담은 대국민 사과를 권고했다. 이한형기자

     

    ◇ 김현정> 지금 나온 해명들에 대해서 박 의원님은 여전히 의혹이 있다는 입장이신 거고 두 분 다 투명하게 뭐 밝힐 건 밝히고 털고 가자는 데 대해서 이의를 제기할 청취자도 안 계실 거고 그런 국회의원도 안 계실 거니까 미리 단정짓지 말고 보자는 거죠. 보자는 거죠. 털고 가자는 거에 누구나 동의하는 거고. 박용진 의원, 상한가, 하한가 어디 쪽입니까?

    ◆ 박용진> 저는 상한가고요. 경제, 범죄, 형사부. 이름이 좀 복잡하죠? 삼성 수사팀을 제가 격려하고 응원하고 그리고 경고하기 위해서 오늘 상한가로 뽑아왔습니다.

    ◇ 김현정> 삼성 수사팀 상한가에 대해서는 뭐 두 분이 논쟁을 벌일 이유는 없을 것 같긴 하니까 편하니까 말씀하시죠.

    ◆ 박용진> 한국 축구의 고질병과 대한민국 검찰의 고질병이 같은 게 있는데요. 문전 처리 미숙입니다. 다 빌드업 잘해 놓고 만약 문전처리 미숙으로 인해서 골을 못 넣는데요. 대한민국 검찰도 수사 잘해 놓고 막판에 머뭇머뭇하다가 엉뚱하게 수사결과 처리해서 국민적 지탄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수사를 한 1년 6개월, 거의 2년 가까이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내용은 다들 아시는 것처럼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사건, 그리고 이것이 왜 벌어졌는지를 봐야 되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게 얼마 전에 이재용 부회장도 사실상 간접적으로 시인을 했습니다마는 자신의 경영권과 관련이 있는 사회적 논란이거든요.

    이 사회적 논란뿐이냐? 그게 아니라 이 안에 엄청나게 많은 범죄의혹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서 국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이미 2015년부터 여러 문제제기를 했거든요. 검찰이 너무 늦게 사실 수사를 시작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6개월 동안 잘해 왔습니다. 특히 이 복잡한 수사를, 여기 팀장이 누구냐면 이복현 검사라고 회계사 출신이에요. 그 회계사 출신이니까 이 복잡한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 정확하게 가닥을 잡아서 하나하나 해 왔죠.

    ◇ 김현정> 회계사 출신 검사예요?

    ◆ 박용진> 네. 그래서 저도 아마 이 수사를 시작할 때 깜짝 놀라서 제가 제 평생 대한민국 검찰을 공개적으로 칭찬할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이때부터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잘 했고 하나하나 원점 타격 잘해서 해 왔고요. 지금까지 보면 10명이 넘는 이재용 부회장 바로 밑 임원급들을 다 소환해서 확인 다 했고요. 지금 8명이 구속돼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마지막으로 이번주냐 아니면 다음 주로 넘어가느냐만 남아 있는데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수사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전처리 미숙, 이 상황이 오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어떤 게 문전처리 미숙이에요? 마지막에 뭐가 미숙이에요?

    ◆ 박용진> 제가 지금 유심히 보고 있는데 왜 이렇게 머뭇거리나 하는 느낌을 받고 확인을 좀 해 봤더니 제가 그냥 검찰 지휘부라고만 얘기할게요. 검찰 지휘부 쪽에서 ‘경제도 어려운데 너무 이렇게 하는 거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거고요. ‘이게 지금 이렇게 막 수사해도 되냐?’라는 식으로 계속 견제가 나오면서 영장도 지금 청구 못 할 상황으로 가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우려가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거 보세요. 이미 국민연금이라고 하는 우리 국민들의 노후 자금을 관리하는 곳에도 엄청난 피해를 줬죠? 삼성물산 쪽에도 피해를 주고 또 우리 투자자들에게도 엄청난 피해를 줬고 한국경제에 많은 부담을 남긴 사건이거든요. 그런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그냥 흘러가버린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서 마지막으로 말씀을 드리면 여기서 검찰 수뇌부가 잘못해서 수사팀의 의중과는 다르게 잘못 처리해서 노골로 간다? 이렇게 되면 국민들은 괜히 정부 여당에 대해서 재벌개혁에 의지가 없는 거 아니냐라고 의심하거나 비판할 거 아니에요. 저는 그런 거 듣기 싫습니다.

    ◇ 김현정> 박성중 의원님.

    ◆ 박성중> 역시 우리 박용진 의원님 삼성 저격수답네요. 여러 가지 평가가. 정말 세계 일류 기업 삼성, 대한민국을 어느 정도 지탱하는 기업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큰 기업이죠.

    ◆ 박성중> 큰 기업이죠. 이런 기업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이라든지 탈법 또 여러 가지 노동조합 관련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좀 잘못되었다. 앞으로 고쳐야 된다 이런 생각은 추호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저희들이 걱정하는 것은 현 정부의 기조가 재벌 해체라든지 재벌 길들이기, 이런 차원에서 너무 한쪽으로 몰아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말씀을 우선 드리고 싶고요.

    ◇ 김현정> 지금 재벌 길들이기 중이라고 보세요?

    ◆ 박성중> 꼭 그런 차원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방금 이야기한 박용진 의원님 이야기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로 공개하든지 또 그러지 않고 방금 이야기대로 뭔가 주물럭거리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고 지금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검찰이 뭐 이렇게 행동할지, 저렇게 행동할지도 여러 가지의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검찰 지휘부에서 그런 얘기가 돈다고 말씀하신 거?

    ◆ 박성중>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니까 그런 차원에서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는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의 상속세가 세계에서 제일 높습니다. 특히 기업 같은 경우는 65%입니다. 세계에서 이런 높은 데 없습니다. 이제 이런 걸 단순히 일반적인 상식론에서 하지 말고 대한민국의 국제 경쟁력 또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더 앞으로 미래경쟁력을 가질 것인지, 이런 차원에서 제도개선도 함께 논의해야 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김현정> 자. 정리하자면 재벌이든 시민단체든 어디든 법을 지키면서 절차에 맞게 가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 두 분 다 확실히 하는 거고. 그러나 삼성에 대해서는 박성중 의원은 뭐 털 건 털어야 되지만 또 이들이 경제적으로 기여하는 것에 대해서는 상속세에 대한 배려라든지 이런 거 해 줘야 된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 박성중> 그런 부분은 제도개선을 통해서 세계 조류와 같이 맞춰줘야 된다는 거예요.

    ◇ 김현정> 박용진 의원은 거기에 대해서는 입장이 다르신 거고?

    ◆ 박용진> 저도 삼성을 엄청 사랑하고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기업이라는 거 당연히 인정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의 개인적 욕심과 개인적 범죄는 분리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우리가 왜 이재용 부회장의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 왜 그 훌륭한 삼성그룹의 임직원들이 8명이나 구속되어야 되냐고요. 그리고 10명씩이나 검찰 수사를 받아야 되고. 삼성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자원들을 왜 엉뚱한 데 쓰냐 그 말씀이고. 공정경제를 이룰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다. 그런데 이것을 검찰이 놓쳐서는 안 될 거다라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의 뉴스닥. 두 분 고생하셨습니다.

    ◆ 박용진> 감사합니다,

    ◆ 박성중>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미래통합당 박성중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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