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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간판 vs 자강론 명찰…통합당 운명 쥔 초·재선



국회/정당

    김종인 간판 vs 자강론 명찰…통합당 운명 쥔 초·재선

    통합당 주호영 새 원내대표 선출 후 김종인 비대위 카드 변곡점
    지역구 당선인 84명 중 초재선 60명 의중이 중대 변수
    주호영, 김종인 회동 추진…비대위 임기·권한 조율 여부 주목
    당선인 끝장토론 통해 당 진로 결정할 듯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자(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김종인 카드'가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 미래통합당에서 변곡점에 선 모습이다.

    비대위 임기 제한론부터 중간평가 도입 등 중재안과 김종인 간판 대신 자강론 명찰을 고민하는 말도 당 안팎에 나온다. 지역구 당선인 84명 가운데 60명에 해당하는 초·재선의 입김도 세지고 있다.

    ◇'8월까지 한시적 비대위' vs '당 해체' vs '대안없으니 심재철 안대로'

    당내 최대그룹인 초·재선 의원들 사이 절충안과 회의론이 동시에 나온다. 한 초선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를 연말로 제한하는 등 절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대위가 출범하더라도 충격요법의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 미지수라는 점에서 상수로 두지 말자는 의견도 초선 당선인들 사이 적지 안다고 한다.

    지난달 28일 전국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가 통과된 뒤 당선인들이 모여 원내지도부를 선출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이들을 중심으로 최근 개혁소장파 모임도 추진되고 있어 일치된 목소리가 나올지 주목된다.

    김종인 체제를 주장했던 장제원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8월까지 한시적 비대위원장 취임에 대한 본인(김종인)의 의사를 확인하고 만약 거부 의사를 밝힌다면 지체 없이 이 논의를 끝내야 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혁신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제안도 했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주호영 직무대행이 중심이 되어 혁신 비대위를 꾸려 새로운 길을 찾으십시오. 그 정도 역량이 안 된다면 당을 해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 재선 의원은 "마땅한 대안이 현재는 없다. 김종인 비대위에 내년 지방선거까지 권한을 주고, 평가를 통해 차기 대선까지 이어갈지 판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뒤 당선인 전원의 의사를 확인한 심재철 전 원내대표는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통해 "김종인 비대위에 공감하는 숫자적으로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스스로 내부에서 인적쇄신과 수술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강론에 부정적이었다.

    ◇연찬회 '끝장토론'으로 당 진로 결정…주호영-김종인 사전 만남 주목

    통합당은 이번 주 후반이나 다음주 초 연찬회를 통해 21대 국회 당선인들 사이 사실상 끝장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일단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다.

    주 원내대표가 "가까운 시간에 만나뵙겠다"고 한 만큼 연찬회를 목전에 두고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임기와 권한 등에 대한 접점을 찾아낼지도 주목된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경선 과정에서 "임기 조정이 안되면 완전히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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