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필리핀과 싱가포르에서 들어온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됐다. (사진=박종민 기자/ 자료사진)
부산에서는 필리핀에서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검거돼 국내로 이송된 피의자와 해외입국자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8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밤새 코로나 진단검사 137실시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136번 환자(26·남·연제구)는 7일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부산에 온 뒤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이 났다.
A씨는 필리핀 현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필리핀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필리핀에서 강제 추방돼 입국한 A씨를 공항 입국장에서 붙잡아 부산으로 호송했다.
입국당시 A씨는 별다른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접촉한 경찰관 3명은 시 지정 격리시설인 부산의 한 호텔에 격리 조치됐다.
보건당국은 A씨가 탄 비행기를 추적해 인근에 앉았거나 밀접접촉한 이를 찾아내고 있다.
또다른 신규 137번 확진자(61·여·강서구)는 6일 싱가포르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이후 KTX를 타고 부산으로 왔으며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판정이 났다.
이로써 부산지역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3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20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입원 14명 중 부산의료원에 11명, 부산대병원에 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의 자가격리자는 2천260명이다.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이탈을 위반한 22명을 적발해 모두 고발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