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음식점에서 수석, 보좌관들과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인근 곰탕집에서 깜짝 점심 식사를 가졌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급적 식당을 이용해달라는 소비 독려차원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참모들과 함께 서울 삼청동의 한 곰탕집에서 점식식사를 가졌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식사 자리에서 "금요일에는 청와대 구내식당 문을 닫는 조치를 이미 취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이제 국내 확진자가 제로인 상황 됐으니 거리두기를 하면서 식당이용도 좀 활발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연휴를 맞아 다시 식당 이용을 재개, 소비활동에 나서 줄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직접 식당이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삼청동 음식점 방문한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인근 일반 식당에서 식사를 한 것이 약 1년만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식당까지 걸어서 이동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참모들은 일정 간격을 유지하며 앉아 식사를 했다. 소비활동에 나서되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뜻에서다.
이날 오찬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김연명 사회수석 등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는 전날부터 경남 양산 저택에서 휴가를 보낼 예정이었지만 이천 대형화재 참사로 휴가를 취소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