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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30대 실종 여성 추정 소지품 발견…경찰, 국과수 의뢰



전북

    전주 30대 실종 여성 추정 소지품 발견…경찰, 국과수 의뢰

    동선 추적 중 모자, 마스크, 슬리퍼 등 발견
    피해자 가족도 추정 진술…23일 집중 수색
    경찰 "단정할 수 없지만 가능성 있어 보여"

    22일 김제시 금구면 일대를 수색하는 경찰. (사진= 남승현 기자)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이 발견되면서 수색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2일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전주시 용복동 일대를 수색하던 중 실종된 여성 A(34)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을 발견했다"며 "정확한 소유자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도랑에 버려진 채로 발견된 해당 물품은 모자와 마스크, 슬리퍼 등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 B(31·구속)씨가 몰던 차량의 동선을 추적하다 전주시 용복동 일대에서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지품을 발견했다.

    애초 A씨의 가족은 "A씨가 흰색 운동화를 신은 것 같다"고 말했지만, 수거해 온 슬리퍼 등을 본 뒤에는 "A씨의 것으로도 보인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수거 물품이 주인이 다른 쓰레기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23일 이 지역을 중심으로 경력과 수색견을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여동생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A씨 오빠의 실종 신고를 받은 뒤 A씨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것으로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선 한편, 19일 A씨 지인의 남편인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했다.

    A씨와 B씨가 지난 14일 오후 10시 45분쯤 전주의 한 원룸에서 차량을 타고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B씨의 차량 트렁크에서 A씨의 혈흔과 삽 등이 발견됐고 A씨의 계좌에 있던 현금 40여만원이 B씨 계좌로 이체된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B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1일 전주지법 영장담당부(최형철 부장판사)는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발부했다.

    하지만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B씨는 프로파일러 대면과 거짓말탐지기 조사 모두를 거부하는 등 수사에도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소지품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지만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맞다"며 "해당 물품이 발견된 곳 위주로 수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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