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원격 수업과 관련해 대체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놨다.
21일 도교육청이 도내 초·중·고에서 이뤄진 원격수업의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시작된 초등학교 2차(4~6학년)는 수업의 23%가 '안정적 운영', 50%는 '지연 진행', 나머지 27%는 '운영 혼란'을 겪었다.
'안정적 운영'은 수업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고, '지연 진행'은 동영상 끊김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다. '운영 혼란'은 수업을 이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20일 시작된 3차(1~3학년)는 76.7%가 안정, 22.3%가 지연 진행이었고 운영 혼란은 1%에 불과했다.
도교육청은 교사들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수업을 보완, 지연 진행과 운영 혼란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중·고등 2차(1~2학년)는 안정적 운영이 60.09%, 지연 진행 32.98%, 운영 혼란 6.9% 등이다. 1차(중3, 고3)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와 함께 원격 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 지원은 당초 6만6217건 접수됐지만, 실제 지원은 20일 기준 6만6543건으로 조사됐다.
이재정 도교육감은 "지난 20일 관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프로그램도 들어봤는데, 진행상 어려움은 없어 보였다"면서도 "컨텐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있어 내부 연구팀을 만들어 컨텐츠를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원격 수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교사 9만5125명을 대상으로 155개의 교육연수를 진행하고 원격수업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