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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디지털화폐 시험중"…선전 등에서 유통중



아시아/호주

    中 "디지털화폐 시험중"…선전 등에서 유통중

    인민은행 관련 책임자 첫 인정

    인터넷 유출된 '디지털 위안' 전자지갑 화면(사진=연합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디지털 화폐 유통 시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20일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에 따르면 인민은행 디지털 화폐 연구소 책임자는 "디지털 위안화의 연구개발 업무가 점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먼저 선전, 쑤저우, 슝안신구, 청두 및 향후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장소에서 폐쇄식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부단히 기능을 완성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책임자는 또 "통제 가능 및 익명성이라는 전제하에 상부 구조 설계, 표준 제정, 기능 연구개발, 연합 조정 테스트가 기본적으로 완료됐다"고 밝혀 디지털 화폐 준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중국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을 종합해보면, 인민은행이 발행할 디지털 화폐는 현금 통화를 뜻하는 본원통화(MO)의 일부를 대체하며 인민은행이 시중은행 등 운영기관에 먼저 배분하고 고객은 이들 운영기관을 통해 디지털 화폐를 받아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비트코인이나 페이스북의 리브라 등 '외부 세계'의 가상화폐 질서가 자국에 영향을 주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화폐를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인민은행이 발행하려는 '디지털 위안화'는 종이나 금속으로만 만들지 않았을 뿐이지 본질적으로 중앙은행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법정 화폐라는 점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비트코인 등 기존의 가상 화폐와는 철학적, 기술적으로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볼 수 있다.

    중국은 디지털 통화를 자국 내 현금 거래를 부분적으로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위안화 국제화 수단으로 활용해 '달러 패권'을 약화하는 것까지 추구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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