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수 동의 없는 삭감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지난 14일 14명의 이사가 참석한 긴급 화상 이사회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선수들의 임금 삭감에 대해서 논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축구가 멈췄다. 몇몇 유럽 구단들은 파산을 논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FC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를 중심으로 급여의 70%를 삭감해 구단 직원들의 급여를 100% 지급하도록 했다. 다른 구단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2월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 역시 개막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다만 K리그는 연고지 수원 시민을 돕기 위해 월 급여 10%를 삭감한 수원FC 외에는 아직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한 구단은 없다.
이에 선수협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에 논의의 장을 가질 것을 요청한 상태다.
선수협 회장을 맡고 있는 이근호(울산)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축구계 역시 유럽 빅리그를 중심으로 선수들의 계약 안정성 문제가 떠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회장을 맡은 박주호(울산)도 "선수협이 어떤 결론을 내도 선수마다 생각은 다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K리그 일부 구단에서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해 기부를 진행한다고 들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어떠한 경우에도 강요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선수들의 동의 없는 삭감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