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인 지난해 4월 16일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16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304명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지사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맞이하는 봄, 그래도 우리는 전진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 "지난 시간 마냥 허비한 건 아냐…이젠 국가가 국민 한 명 한 명 보호"그는 "6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해결된 것이 없어 더욱 안타깝고 답답하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가 왜 수수방관했는지, 왜 그토록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우리는 그 이유를 아직도 명확하게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상식적인 요구조차 아직 제대로 실현되지 못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간은 야속하게 흐르고 있는데 더딘 현실의 높다란 벽 앞에 좌절하고 계실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나 "우리가 지난 시간을 마냥 허비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고 있다"면서 "6년 전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던 국가가 이제 국민 한 명 한 명을 보호하고 있고 그만큼 우리는 전진했다"고 강조했다.
◇ "기억하고 있는 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
이 지사는 이같은 전진은 유가족의 피땀과 수많은 시민들의 연대 덕분으로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억하고 있는 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그 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 8일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는 '수원4.16 표지석 설치식'이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김광배 (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은 "오늘은 아들 건우의 생일이다. 살아 있었다면 24살이 되었을 것"이라며 간절한 그리움을 전했다.
푸른색 동판으로 이뤄진 표지석에는 "4.16 세월호 참사와 304명의 희생자를 잊지 않겠습니다"는 글귀가 새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