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 (사진=몬스타엑스 공식 페이스북)
각종 논란에 휩싸여 몬스타엑스를 탈퇴하고 솔로로 전향한 가수 원호가 팬 카페에 심경을 전했다.
원호는 10일 팬 카페에 글을 올려 "그동안 저 때문에 맘이 많이 아프셨을 거예요. 맘 아팠던 것들을 제가 되돌릴 순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더 이상 힘들지 않게 그리고 언젠가는 좋은 마음이 가득하게 해 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거예요"라고 밝혔다.
원호는 "다시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힘들면 언제든지 쉬어도 됩니다. 저를 위해 아프면서도 견디지 마세요. 다만 제가 여러분들이 힘들고 지쳐 쉬고 싶을 때 조금이나마 쉴 수 있는 안식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앞으로도 감사하며 살게요.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해 주어서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원호는 이날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솔로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로 새 출발 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이라인은 몬스타엑스가 속한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서브 레이블이다. 기존 소속사 산하 회사로 들어온 셈이다.
원호는 지난해 10월 '미투'(#Me_Too, '나도 말한다'는 뜻으로 성폭력 피해자가 자신의 경험을 밝히는 것)를 희화화한 발언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얼짱시대' 출신 인플루언서 정다은으로부터 수천만 원대의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의혹, 대마초 흡연 및 무면허 운전, 특수절도 의혹 등을 받았다.
논란이 일고 자신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자 원호는 스스로 팀을 탈퇴했고, 스타쉽 역시 원호의 대마초 의혹을 몰랐다며 계약 해지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스타쉽은 계약해지 이후인 올해 3월, 공식입장을 내어 원호가 대마초 흡연 관련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 후로 채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원호는 하이라인의 새 식구가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