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9일 익산형 재난기본소득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최명국 기자)
익산시가 '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금성 보편 지원과 경기 진작형이 결합된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하기로 했다.
앞서 전주시가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했지만 저소득층 등 일부만 혜택을 받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9일 익산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최근 문제가 된 재난기본소득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내 경기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익산시는 현금성 보편 지원으로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기프트 선불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기한은 오는 6월 말까지다.
선불카드는 빠르면 오는 13일부터 익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과 동시에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익산 지역화폐(다이로움)의 사용액만큼 '페이백' 형태로 6월까지 매달 최고 30만원씩 적립해주기로 했다.
복합형 재난기본소득에는 총 285억4천300만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소요 재원은 '코로나19'로 집행하기 어려운 행사 경비, 국외출장비, 연수비, 보조금 등 시급하지 않은 세출 구조조정과 순세계 잉여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경기 진작형과 결합하면 재난기본소득이 최대 40만원까지 늘어난다. 시의회와 협력해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