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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코로나 사태는 한국교회에 무엇을 남겼나?



종교

    [파워인터뷰] 코로나 사태는 한국교회에 무엇을 남겼나?

    - 교회와신앙 최삼경 편집인 (빛과소금 교회 담임목사)
    코로사 사태, 신천지 비밀 폭로 계기
    이단을 적극 대처하지 못한 일반교회 책임도 커
    기존교회 윤리적 교리적 약점이 이단의 온상
    이단 근절 위해 신학자, 목회자, 언론, 평신도 모두 나서야

    '교회와신앙' 편집인 최삼경 목사(빛과소금 교회 담임) (사진-이정우 기자).

     


    [앵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신천지 31번 확진자로 인해서
    이단 신천지에 대한 정체성이 폭로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 확진자가 나온 이단교회와 일반교회를
    모두 같은 교회로 인식하면서
    확진 비판이 일반교회에 쏠리기도 했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시간에는 교회와신앙 편집인 최삼경 목사를 만나
    이번 코로나 사태는 한국교회에 무엇을 남겼는지 들어봤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 CBS TV 4월 8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대담 : 최삼경 목사 (교회와신앙 편집인. 빛과소금교회 담임)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세요. 코로나 19사태를 겪으면서 신천지가 뉴스를 통해 집중 조명됐습니다. 그러면서 이단 신천지의 정체에 대해서 일반인들이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거 같은데 목사님께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삼경 목사 : 뭐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일 아닙니까! 지난 번에 세월호 사건은 아예 구원파가 한 일이고, 구원파에 집중되서 폭로가 됐는데 이번에 신천지 건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31번이 나올때 까지는요 결국은 신천지라는 집단이 가지고 있는 그 이중성 비밀성 그것이 이걸 더 폭발시켰단 말이죠. 그러니까 제 생각에 신천지가 코로나를 폭발시키고 그리고 코로나는 신천지의 그 비밀을 폭로하는 계기가 된 거 같아요. 이건 하나님의 큰 섭리인 거 같기도 합니다.

    ◇ 고석표 기자 :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 사회 굵직한 사건 있을 때마다 그 배후에 이단 집단이 관련돼 있는 경우가 되게 많았는데 이단 집단이 관련됐던 과거 사건들을 잠깐 정리해 주십시오?

    ◆ 최삼경 목사 : 어떻게 보면 지난 1,20년 동안 보면 우리 기독교 문제가 일반 언론읉 통해서 취급 안되는 일이 거의 없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큰 사건만 이야기를 해도 1987년 오대양 사건은 큰 사건이었어요. 그리고 1996년 아가동산 사건도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끔찍한 92년 10월 28일 다미선교회 사건이 그때 10만명이 (그 이단에) 빠졌구요. 군인들이 탈영하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1999년 12월 31일에 Y2K 사건도 큰 사건이었어요. 이렇게 번져 가다가 2014년에 세월호 사건 그리고 이번에 코로나를 통한 신천지 사건 이렇게 연결되는 거 같아요. 슬픈 일이죠.

    ◇ 고석표 기자 : 만민중앙교회의 경우, 이단으로 규정된 교회인데 일반인들은 만민중앙교회가 이단인 줄 모르고 일반교회와 같은 교회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에 따른 피해도 있는 거 같아요. 교회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 최삼경 목사 : 그들이 이단을 교회라고 안하고 뭐 집단이라 부를 수 없으니까 그들이 신천지도 만민중앙교회도 다 이단이라고 하지 않고 교회라고 하니까 일반인들은 이단은 정통교회 같을 뿐이지 정통교회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에는 우리 편에서 억울한 부분도 있고 또 우리가 책임이 많은 집단도 있구요. 예를 들어서 여호와의 증인 같은 이단은 기독교의 책임이 좀 멀다고 봐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1914년도에 있었던 사건이니까요 그렇지만 이 경우에는 우리가 억울하다고만 하기에는 우리의 책임이 상당히 컸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더 이단을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열매이기도 하죠.

     


    ◇ 고석표 기자 : 지금 말씀해 주셨는데 이단 신천지 때문에 우리 사회는 물론이고 교회가 입은 피해도 막대한데요. 한국교회가 이단 신천지를 근절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최삼경 목사 : 저는 우리 한국교회 문제를 셋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우리 자체가 가진 문제입니다. 금권선거문제, 지방색 문제, 여성 성추행 문제 뭐 다 그런데 모든 것의 뿌리는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고 그랬으니까 모든 뿌리에는 돈이 있지요. 그러니까 우리 기성교회가 건강하면 저절로 이단은 사라지는 건데요. 어쩌면 정통교회를 가장 잘 보여주는 거울이 사이비 이단입니다. 왜냐면 사이비 이단이 발생하는 그 한편의 원인은 정통교회 윤리적 교리적 약점이 이단의 온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이단이 많다는 말은 정통교회 교리적 윤리적 약점이 많다는 말이거든요. 그래야 두번째는 오해가 있고 세번째는 모함이 있는데 오해는 풀어줘야 되고 세번째 모함은 싸워야합니다. 근데 오해를 풀어주고 모함과 싸우려면 우리 자체 내에 자정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근데 여기에는 모두 한꺼번에 나서야 됩니다. 신학자, 그 다음에 목회자, 그 다음에 기독교언론 또 이단 연구가 그리고 심지어 평신도까지 다 나서야되는데, 이 일도 과연 어디까지 가서 멈출지는 모르지만 일단 어떤 형태로 세월호 사건 하나가 구원파를 정말 박살낸 것 같은데 이번에도 신천지 건도 그럴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워낙 일반 여론들이 다 들고 일어났고 서울시에서 사단법인 취소시켰구요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못한 일을 세상이 해 주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또 하나님께서 이렇게라도 이단을 밝혀주는 기회 같기도 하고 그러나 제2 제3의 제4의 또다른 신천지가 생겨날 수 있다는 걸 우리 한국교회는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모두 이기심이 문제인 거 같습니다.

    ◇ 고석표 기자 : 네 알겠습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정선택]
    [편집 : 조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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