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여론전문가가 주목한 숫자 73% "반드시 투표하겠다"



정치 일반

    여론전문가가 주목한 숫자 73% "반드시 투표하겠다"

    주목할 4개의 여론 숫자
    - 박빙지역 초접전 격차 0
    - 수능 연기 88.6
    - 총선 반드시 투표 유권자 73
    - 사회적 거리두기 74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5~19:50)
    ■ 방송일 : 2020년 4월 7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이은영 (한국여론연구소 소장),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정관용> 숫자로 여론을 읽고 데이터로 민심을 읽어보는 시간 여론, 숫자는 살아있다. 이은영 한국여론연구소장 그리고 한국인사이트연구소의 전민기 팀장 두 분 어서 오십시오.

    ◆ 이은영> 안녕하세요.

    ◆ 전민기> 안녕하세요.

    ◇ 정관용> 두 분이 이제 숫자를 하나씩 골라오셨을 텐데 첫 번째로 이은영 소장님이 꼽은 숫자는 뭡니까?

    ◆ 이은영> 저는 0을 뽑았거든요.

    ◇ 정관용> 0?

    ◆ 이은영> 네. 최근에 가상대결조사 많이 나오고 있는데 격차가 아예 없는 지역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박빙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0을 뽑았는데요.

    ◇ 정관용> 1, 2등 퍼센테이지가.

    ◆ 이은영> 그냥 똑같이 나왔어요. 인천 연수을 지역이 그런데 이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연수구 지역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유무선 전화 조사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입니다. 이날 연수을 지역은 좀 진보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민주당은 정일영. 그리고 여기 통합당에서 민경욱 후보가 나와 있는데 이정미 후보도 이 지역에 나와 있어요.

    ◇ 정관용> 정의당.

    ◆ 이은영> 네. 그래서 조사 결과를 보니까 정일영 후보가 33.5, 민경욱 후보도 33.5, 이정미 후보가 22.6.

    ◇ 정관용> 1, 2등이 차이가 없다?

    ◆ 이은영> 똑같이 나왔어요. 이런 지역이 서울에서도 사실 송파을이 그렇게 관심지역은 아니었는데 최재성 후보와 배현진 후보가 박빙으로 조사결과가 나타나면서 이런 지역이 이제 점차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관용> 송파을의 차이도 거의 없어요?

    ◆ 이은영> 최재성 후보가 43.0, 배현진 후보가 41.0이어서 거의 오차범위 이내의 초박빙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정관용> 여기도 딱 붙었다고 봐야 되겠네요.

    ◆ 이은영> 네. 특히 인천연수을처럼 구도가 3자 구도인 데는 어부지리로 얻는 후보가 있거나 한쪽이 좀 더 강하게 나타나는 후보가 있을 수 있는데 여기는 이정미 후보가 상대적으로 좀 득표가 높다 보니까 민주당, 통합당 후보가 딱 붙어 있는 그런 상황이 나타났더라고요. 여기도 똑같이 KBS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2일에서 4일 서울 송파구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

    ◇ 정관용> 그렇군요. 또 어디가 지금 박빙입니까? 붙어 있는 데가?

    ◆ 이은영> 지금 고민정 후보 광진을 지역도 사실 조사할 때마다 계속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서요.

    ◇ 정관용> 엎치락뒤치락해요?

    ◆ 이은영> 박빙지역은 아니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예측이 좀 불붙는 지역,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충청권에서도 증평진천음성지역이 여기가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1일, 2일 이틀간 조사한 지역인데요. 5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인데 통합당의 경대수 후보와 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44.5%, 40.1%로 여기도 박빙 지역, 오차범위 내의 박빙지역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고민정, 오세훈 두 후보는 조사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변화가 있다, 그런 얘기인 거죠? 그럼 지금 제일 관심사인 종로 지역은 어때요?

    ◆ 이은영> 종로지역은 여기는 제가 볼 때는 조사가 상당히 많이 이뤄진 지역인데 어느 정도 표심이 좀 정리가 되어 있는 것 같아요.

    ◇ 정관용> 오차범위 바깥이죠?

    ◆ 이은영> 바깥으로 나오거든요.

    ◇ 정관용> 어느 정도. 하나 소개해 주시면.

    ◆ 이은영> 여기는 문화일보, 엠브레인퍼블릭에서 5일, 6일 조사한 것이고 502명 대상, 지역민 대상인데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인데 이낙연 후보가 53%, 황교안 후보가 27.5%로 다른 조사들도 여기는 좀 비슷하게 5:3 구도로 나타나고 있더라고요.

    ◇ 정관용> 5:3. 거의 더블스코어 이렇게 되네요. 어쨌든 이낙연, 황교안, 고민정, 오세훈 이 네 사람의 이름은 상당히 관심사예요.

    ◆ 이은영> 그렇죠.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 & 한국여론연구소 이은영 소장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유튜브 라이브 캡쳐)

     


    ◇ 정관용> 빅데이터에서도 이 네 사람 제일 많이 거론되죠?

    ◆ 전민기> 그렇습니다. 빅데이터상에서는 지금 이낙연 후보가 1만 6000건 정도 언급되고요. 황교안 후보는 4만 2000건 정도인데 지금 일주일 남긴 시점에서 제가 보니까 언급이 좀 많이 되는 게 오히려 부정감성어가 좀 높게 나오는 그런 경향들이 있어서 지금부터는 좀 언급이 안 되는 게 오히려 좋은 그런 모양새예요.

    ◇ 정관용> 구설에 오르는 거네요, 그러니까.

    ◆ 전민기> 맞습니다. 그래서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는 감성어 분석 긍부정 비율이 26.6:39.1인데 부정 비율이 확 올라간 거 보실까요. 제가 3:3 거의 비슷했었거든요. 이번에 토론회 같은 거 하면서 사실은 상대방이 공격하다 보니까 부정감성어 비율이 좀 올라갔고요. 의혹이라든지 조국 불법 조성 의혹이나 여러 가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름도 이 연관어에 있고 그렇거든요.

    ◆ 이은영> 황교안 후보 같은 경우는 공천, 한선교 이게 높은 것도 참 굉장히 부정적인.

    ◆ 전민기> 맞아요. 그런데 이거는 뭐냐 하면 그 이후에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는 그렇게 큰 이슈가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떤 부정 비율을 좀 끌어올릴 만한 그런 다른 좀 사안들이 집중되는 이런 것들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 정관용> 여전히 빅데이터상에는 부정쪽이 많죠?

    ◆ 전민기> 그렇습니다. 20.5:56.6이에요. 그래서 이건 예전과 비슷한데.

    ◇ 정관용> 알겠어요.

    ◆ 전민기> 좀 관심 있게 봐야 될 게 오세훈 후보의 부정비율이에요.

    ◇ 정관용> 어떻게 나옵니까?

    ◆ 전민기> 긍부정 비율이 30.5:36.4거든요. 통합당 후보 치고는 상당히 긍정비율도 높고 부정비율이 낮다라고 보셔야 돼서 이게 부정감성어가 이 정도면 통합당 후보 중에서는 거의 가장 낮다라고 보셔야 될 것 같아서.

    ◇ 정관용> 그러니까 조사 때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가 나오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 전민기> 그런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고민정 후보 같은 경우는 1만 7000건 언급됐고 오세훈 후보는 언급량은 9700건이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 정관용> 언급량이 적을수록 부정이 안 높아요.

    ◆ 전민기> 좀 그런 경향이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이렇게 박빙지역들이 늘어나고 있는 거예요?

    ◆ 이은영> 왜냐하면 조사가 기존에는 명망가 중심 지역으로 이뤄지다가 이제는 좀 전국 단위로 이루어지다 보니까 박빙지역이 늘어난다고. 그러니까 좀 숨겨져 있던 데들이 이제 드러나면서 박빙지역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게 있고요. 그리고 사실 이번 주부터 사전투표가 이뤄지잖아요. 그래서 표심이 좀 정해지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박빙지역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습니다.

    ◇ 정관용> 금, 토가 사전투표니까요. 사실은 이미 결심들 하신 거예요.

    ◆ 전민기> 맞아요.

    ◇ 정관용> 안 그래요, 여론조사에 응답만 안 할 뿐이죠.

    ◆ 이은영> 마음속으로도 하시고 있을 것 같아요.

    ◆ 전민기> 그래서 아마 지금 여론이나 언론에서 관심 갖는 지역들 후보들이 이렇게 발언이라든지 특히나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은영> 특히 말실수를 주로 언론에서 다분히 보도를 많이 하려고 하다 보니까 그거에 따른 여파가 있는 것 같아요.

    ◇ 정관용> 주요 정당들 각자 지금 판세 분석해서 숫자 얘기하고 있죠? 어느 정도 얘기합니까?

    ◆ 이은영> 기준이 지금 130석 기준으로 플러스알파를 누가 더 하느냐. 그런데 제가 볼 때는 민주당은 조금 몸조심하는 숫자 같고 통합당 쪽은 조금 부풀리기 숫자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리고 특히 지금 부동층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는 핵심 지지층이 중요한데 30, 40대가 상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잖아요. 그런데 이 층들이 실제 투표장으로 나갈 것인지.

    ◇ 정관용> 투표율이 문제예요.

    ◆ 이은영> 그게 지금 그것도 상당히 중요한 관심사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30, 40대 투표율도 그렇고 60, 70대 투표율도 그렇고.

    ◆ 이은영> 현재로는 두 세대 다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 결과, 선관위 조사, 투표율 조사 결과는 두 세대들 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거든요.

    투표 용지 살펴보는 선관위 관계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정관용> 그 숫자, 우리 전 팀장이 골라왔죠?

    ◆ 전민기> 73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선거 관심도 및 투표참여 의향 여론조사 결과 보니까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가 72.7%나 되더라고요. 굉장히 높은 수치고.

    ◇ 정관용> 지난번 총선 때는 어땠어요?

    ◆ 전민기> 63.9였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전민기> 그때 이제 이런 흐름들이 좀 엇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투표 참여율은 높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이번에는 두 진영의 싸움으로 많이 비추어지다 보니까 이런 결과가 좀 나온 게 아닌가. 그다음에 코로나라든지 여러 가지 이슈들이 한쪽으로 좀 힘을 몰아주자라는 그런 분위기를 만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이번에는 투표율이 많이 내려갈 거다라는 우려가 많은데 선관위 조사 응답숫자는 높다, 이거 어떻게 봐요?

    ◆ 이은영> 일단은 지금 경제적인 상황. 재난기본소득 이러한 부분이 관심도를 높이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연령대로 보면 30대, 40대, 50대들이 경제 관련한 민감 계층이잖아요. 그리고 또 이 계층이 개혁이슈에도 민감한 계층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개혁이슈도 중요하지만 경제이슈가 관심이 커지다 보니까 투표율도 좀 높아진 흐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아니, 다행이죠. 이렇게 많이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 응답하시고 실제 하신다면.

    ◆ 이은영> 그렇죠. 그런데 지난번에도 한번 얘기한 것 같은데 사회적 요망 효과라고 그래서 또 투표 안 한다고 말할 수 없잖아요.

    ◇ 정관용> 하지만 같은 중앙선관위가 조사한 지난 총선 그 지지난 총선에서의 응답하고 실제 투표율하고 연결되는 걸 보면 이건 좀 신빙성 있는 거 아니에요?

    ◆ 전민기> 맞습니다. 왜냐하면 보시면 예전 투표율 의향층이 18대 총선에서는 51.9%였거든요. 그때 당시 46.1%의 실제 투표율에 머물렀고요. 그리고 19대 총선에서는 56.9%가 투표 꼭 하겠다 했는데 54.2% 나왔고요. 그러니까 거의 엇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서 지금 이런 추세라면 한 60% 중후반 이렇게 예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죠.

    ◇ 정관용> 세대별로 보면 꼭 투표하겠다에 연령대는 어디가 높아요?

    ◆ 이은영> 지금 그 자료 보면 60대 이상이 27.3%로 사실 인구비중으로 보면 제일 높은 거고요. 투표 의향도 83.8, 60대가. 70대가 82.5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에요.

    ◇ 정관용> 원래 70, 80대분들이 제일 높잖아요. 30, 40대는 어때요?

    ◆ 이은영> 30, 40대도 높았던 것으로 봤는데 여기 또한 70% 중반 정도였던 것으로(30대(71.3%) 40대(77.0%) 봤거든요, 자료상으로는. 그래서 두 두세 대가 다 높았다.

    ◇ 정관용> 30, 40대도 높고 고령층도 높다? 빅데이터상의 총선 관련 언급량은 늘어납니까?

    ◆ 전민기> 지금 이번 주의 관심도가 확 올라갔습니다. 언급량이 66만 3000건인데 지난주였을 때 16만 8000건이었었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래도 일주일 앞두고서 확실히 관심도가 확 올라갔다라고 보시면 되고요. 긍부정 비율도 50.1:20.8로서 총선과 관련해서 소중하다, 진심, 원하다, 권장하다, 지지하다 이런 단어들이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투표를 서로 권장하고 있고요. 연관어를 보면 지금 코로나 그다음에 경제, 공약. 이제서야 공약이라는 단어가 좀 나와요. 그러니까 이제야 좀 공약을 살펴보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 이후에 사전투표나 지지율 같은 단어들도 함께 보여지고 있습니다.

    ◆ 이은영> 요새는 이게 잘 유권자들을 만나기가 어려우니까 현수막에다 공약을 다 써서 걸어놓더라고요. 홍보를 그렇게 지금 하고 있어서.

    ◇ 정관용> 아무튼 코로나19 와중에도 투표에 대한 관심도는 조금씩 올라가는 게 빅데이터에서도 확인되고 선관위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이건 아주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 이은영> 선관위 조사 이거 3월 23, 24일날 1500명 대상 조사고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플러스마이너스 2.5%포인트입니다.

    ◇ 정관용> 전민기 팀장 다음으로 골라온 숫자는?

    ◆ 전민기> 74입니다.

    ◇ 정관용> 그건 또 뭐예요?

    ◆ 전민기>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해서 빅데이터상에서 긍정과 중립감성어 비율이거든요. 그러니까 일주일 언급량은 한 18만 9000건 됩니다. 지난 한 달은 43만여 건이었고요. 그런데 이게 뭘 얘기하냐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인식 자체는 굉장히 높아요. 그러나 이 연관어를 보면 벚꽃이라든지 롯데월드, 꽃, 놀이.

    ◇ 정관용> 그럼 가고 싶다는 건데요, 다?

    벚꽃축제 취소했는데도 몰리는 상춘객 (사진=연합뉴스 제공)

     


    ◆ 전민기> 그래서 지난 주말 분위기 보셨잖아요. 꽃 보러들 많이 나오셨잖아요. 그러니까 마음속으로 사회적거리 두기 해야지 하지만 몸은 지금 바깥으로 향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아서 우리가 제가 이 숫자를 좀 의미 있게 짚어봤습니다.

    ◇ 정관용> 하지만 긍정과 중립 쪽이 74다.

    ◆ 전민기> 그렇죠.

    ◇ 정관용> 그 얘기는 꼭 필요하다는 것은 동의한다?

    ◆ 전민기> 맞습니다. 최선, 안전, 효과적 이런 단어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부정감성어 보면 무너지다, 지치다 이런 단어들이 좀 있어요. 답답하다.

    ◆ 이은영> 너무 지치는 게 있는 것 같아요, 기분상으로.

    ◆ 전민기> 그러니까 좀 아무래도 꽃도 만개했고 확진자 수도 줄고 하니 약간 우리 국민들 마음이 조금은 느슨해진 게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 있고요. 사회적 거리두기 첫 언급이 반응과 비교하면 그 이후 한 달 동안 한 16만 2000건이어서 여기에 대한 관심도는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런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고요. 그런 상황입니다.

    ◇ 정관용> 너무 유명하고 아주 명소인 벚꽃이나 이런 데 말고요. 그냥 조금 꽃이 적더라도 동네 가까운 데에.

    ◆ 전민기> 그러면 되는데.

    ◇ 정관용> 그렇게 하시면 되는데.

    ◆ 전민기> 맞습니다.

    ◇ 정관용> 너무 명소만 몰리시려고 하니까 문제인 것 같아요.

    ◆ 전민기> 지금 코로나 연관어도 보시면 주말, 봄, 사진, 날씨, 여행 이런 게 지난주부터 나타난 단어거든요. 그러니까 좀 굉장히 참기 힘드신 것 같아요.

    ◆ 이은영> 꽃이 많이 피기는 했더라고요.

    ◆ 전민기>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이은영 소장 다음 골라오신 숫자는?

    ◆ 이은영> 수능 연기에 대한 숫자인데요. 88.6%. 그래서 이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 27일에서 29일 사이에 전국의 고등학교 선생님들 96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인데요. 그다음 수능 및 입시 일정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88.6%로 거의 절대다수, 10명 중 8명은 늦추자. 그런데 지난번 포항 지진 때도 수능 연기할 때 찬성의견이 거의 80% 이상이었거든요.

    ◇ 정관용> 수능 연기에 대한 SNS상의 반응은 어떻게 나와요?

    ◆ 전민기> 일단 빅데이터상에서는 이렇습니다. 불가피하다라는 단어가 가장 많아요. 그러니까 국민들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받아들이고 있는데 밑쪽으로 보면 불리하다, 혼란스럽다 이런 단어가 있어요. 이건 아무래도 고3 수험생을 뒀거나 지금 수능을 준비한 학생들의 단어거든요.

    ◇ 정관용> 그러니까 재수생에 비해 고3이 불리하다 이런 얘기도 있네요.

    ◆ 전민기> 맞습니다. 그래서 수능 관련해서는 당연히 연기해야 된다는 반응이 많은데 역시 수능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굉장히 불안한 그런 상황이 읽혀지고 있습니다.

    ◆ 이은영> 그래서 저도 이게 일단은 고3 학생들이 어떤 입장인지 찾아봤는데 그건 또 조사가 안 돼 있어서. 어쨌든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당연히 이거 연기하는 건 찬성하실 것 같아요.

    ◇ 정관용> 이런 상황에서는 불가피하니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있을 수 있는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이거밖에 없어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 전민기> 맞습니다.

    ◇ 정관용> 초중고등학교도 그렇지만 대학 온라인 강의에 대해서도 참 말들이 많죠?

    ◆ 전민기> 지금 뭐 굉장히 여러 가지 에피소드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강의 첫날에 예를 들면 화이트보드를 쓰시는데 학생들이 그래프를 그렸나 봐요. 교수님이 잘 안 보여요. 처음 하시니까 화질이나 이런 게 좀 선명하지 않아서 그런 것들도 있고요. 한 교수 같은 경우는 얼굴 나오는 게 민망하다 해서 화면은 끄고 목소리만 켜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라고 하고요. 그다음에 한 강사 같은 경우는 쉬는 시간이다 해 놓고 중간에 노래 불러서 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럴 때 좀 서로 힘내서 밝은 분위기로 가자 이런 분들도 있었고. 신입생들한테. 신입생들 아직 학교 강의실 못 갔잖아요. 그래서 또 카메라로 강의실 풍경을 쭉 보여주는 교수님들도 있었고. 여러 가지 우려는 있습니다마는 그래도 지금 SNS에 올라오는 글들은 그래도 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 정관용>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합시다.

    ◆ 이은영> 다른 집 이야기 들어보면 중고생들은 그렇게 애들이 잠을 잔대요. 생활 리듬이 완전히 무너져서. 그게 참 큰 문제예요. 애들 깨우는 데 바쁘다고 지금.

    ◇ 정관용> 여기까지. 한국여론연구소 이은영 소장,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 수고하셨어요.

    ◆ 이은영> 감사합니다.

    ◆ 전민기> 고맙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