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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미주·대실요양병원, 감염경로 실마리? "확진자 드나든 정황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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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미주·대실요양병원, 감염경로 실마리? "확진자 드나든 정황 파악"

    대실요양병원과 제이미주병원이 위치한 대구 달성군 건물.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달성군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31일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종연 부단장은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확진되어진 분이 대실요양병원에 계속 드나들었던 정황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현재 역학조사는 이 외부 감염원이 병원에서 누구와 몇 번 만났는 지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이 확진자는 당시 병원을 방문했을 때까지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다.

    무증상이어서 자신의 감염 여부를 모르고 움직였거나 증상이 있는데도 코로나19를 의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 부단장은 "저희가 추적하기로는 외부 감염원에 의해 두 병원 중 한 곳이 우선 감염되고 이후 직원들끼리의 접촉이나 (두 병원이) 공동 사용한 엘리베이터 등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또 두 병원 모두 공기 순환 장치(팬)가 있긴 하지만 효과가 미미했기 때문에 밀폐된 공간에서의 바이러스 확산이 더 빨랐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김 부단장은 이런 추정이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온 하나의 가정일뿐 아직 확실한 상황이 아니라면서 "그외에도 다른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해당 병원 환자들의 폐렴이 상당히 진행된 점으로 보아 두 병원에서 코로나19가 최초 발병한 시기는 2월말에서 3월초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현재까지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에서는 각각 134명, 9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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