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천85명 늘어나 8만5천195명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이날을 기해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중국(8만1천470)보다 많아졌다.
스페인에서 새로 812명이 사망해 7340명으로 늘었다.
매일 코로나19 상황을 브리핑하던 페르난도 시몬 질병통제국장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뒤를 이은 질병통제국의 마리아 호세 시에라 대변인은 시몬 국장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발열을 호소해 자택에서 격리 치료중이라고 밝혔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약간 꺾인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놨다.
시에라 대변인은 “이동제한령이 시행된 뒤 지난 15-25일에 평균 확진자 증가율이 매일 20% 수준이었는데 25일이후 12%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환자가 몰리면서 치료병상 부족현상을 빚고 있다.
스페인 17개 지역가운데 6개 지역에서 집중치료실 병상이 부족해 더 많은 야전병원을 건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