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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세계에 보낸 불량 마스크·진단키트 망신살



아시아/호주

    中 전세계에 보낸 불량 마스크·진단키트 망신살

    네덜란드, 중국제 마스크 품질기준 미달 '리콜'
    필리핀, 스페인, 체코 등에서는 진단키트 정확도 떨어져 문제

    코로나19 방역 위해 일하는 네덜란드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를 먼저 겪은 중국이 의료 물자를 세계 각국에 지원 또는 수출하면서 전염병을 퍼뜨렸다는 불명예를 회복하려 하고 있지만 해당 의료 용품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리콜되거나 사용이 금지되면서 부작용을 낳고 있다.

    네덜란드는 최근 코로나19 감명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마스크가 품질 기준에 미달해 리콜 조치했다. 네덜란드 보건당국은 1차 품질검사에서 마스크가 품질 미달이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2차 검사에서도 품질기준을 맞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해당 마스크를 전량 사용하지 않기로 했고,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추가 선적분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하기로 했다.

    해당 마스크는 FFP2 제품으로 130만개가 리콜 대상이지만 60만개는 이미 병원에 유통되었다고 한다. 해당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이 안 되거나 필터가 불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는 중국이 지원한 10만개의 진단키트가 정확도가 낮아 문제가 되고 있다.

    필리핀 보건부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진단 키트와 비교할 때 중국산 첫 진단 키트들은 정확도가 40%에 불과해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주필리핀 중국 대사관은 "중국 정부가 기증한 두 종류의 진단키트는 WHO 기준을 충족한다"고 반박하는 성명을 냈지만 체면을 구기게 되었다.

    스페인 전염병·임상 미생물학도는 중국 '선전 바이오이지 바이오테크놀러지' 사에서 수입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검사한 결과 그 정확도가 30%에도 못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고, 마드리드시 정부는 이 회사의 진단키트 사용 중단을 결정했다.

    스페인 주재 중국 대사관은 해당 제품이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진단키트 제조사는 지침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체코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 체코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된 진단키트의 80%가 기능에 문제가 있었다. 체코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아 생긴 문제라는 입장을 냈다.

    한편 프랑스는 중국산 마스크 10억장을 수입하기로 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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