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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왕준 "올해안 해외여행 쉽지 않을 것"



보건/의료

    코로나19 이왕준 "올해안 해외여행 쉽지 않을 것"

    지금은 과도기, 펜데믹 더 확대될 것
    코로나19와 함께 사는 뉴노멀 전략 새로 짜야
    사회적 거리두기 계속 못해, 완화된 '전략적' 거리두기로
    장기적으로 2부제 수업, 3일 출근 도입 검토 필요
    확진자 다녀간 식당, 6시간 환기 후 소독만으로 안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25~19:50)
    ■ 방송일 : 2020년 3월 24일 (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 정관용> 오늘 이슈 인터뷰에서 만나볼 분 코로나, 언제 종식될지 묻지를 마라. 이제는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이런 주장을 펼치고 계신 분입니다. 대한병원협회 코로나 대응 실무단장 맡고 계시죠. 명지병원의 이왕준 이사장, 스튜디오에 직접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왕준> 안녕하세요.

    ◇ 정관용> 단도직입적으로 언제 끝날지 묻지를 마라? 왜요? 안 끝납니까?

    ◆ 이왕준> 네, 뭐 쉽게 끝나기 어렵고요. 사실 제가 이 얘기를 하게 된 건 사람들이 이게 메르스처럼 어느 시점에서 곧 종식이 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자꾸 모든 걸 그런 프레임 하에서 기대를 하다 보니까 점점 지쳐가고 이제 자꾸 생활들이 오히려 지금 피폐해져가는 이런 측면들이 있는 것 같아서 좀 정확하게 상황인식을 좀 하고 이게 소강상태로 들어갈 수는 있지만 절대로 메르스처럼 종식이 되거나 완전히 이게 끝났다 이래서 일상, 과거의 일상으로 복귀하는 건 쉽지 않다.

    ◇ 정관용> 왜요, 왜요?

    ◆ 이왕준> 왜냐하면 지금 이 코로나 감염병은 그야말로 백신이나 이런 게 완전히 만들어져서 더 이상의 확산이 없는 상황이 돼야 될 텐데 이미 지금 팬데믹으로 세계적 확산이 되고 있고요. 세계적 확산이 지금 앞으로 한두 달 사이에 끝날 게 아니고 이게 계속 서로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면서 돌고 돌고 돌 가능성이 있고. 하반기에 들어서더라도 다시 또 이게 유행이 될 가능성이 있고. 여름시즌이 또 남반구가 겨울 아니겠어요? 또 남반구 쪽에서는 본격적이지 않은데, 이미 시작은 했지만 그러면 호주나 지금. 호주도 지금 상당히 거세기는 한데 이쪽 남미라든가 아프리카도 굉장히 가장 위험지구 중의 하나이죠. 그리고 또 후진국 같은 경우는 제대로 이게 검사키트나 이런 의학적으로 안 되니까 사실 마을 주민이 전부가 다 감염이 된 걸 모르고 지나가게 되면 이게 일종의 풍토병처럼 그 지역은 다 이제 감염이 돼 있는 상태가 될 수도 있죠. 그러면 그런 데서 있다가 또 다른 데로 전파가 또 될 수 있는 그런 진원지가 되는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도 메르스는 중동지역에도 계속 남아서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계속 우리가 메르스하는데 이게 메르스 같은 상황이 전 세계로 다 지금 곳곳에 퍼져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 전체 상황을 끝내려고 그러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과거 사례랑 비교를 해 보면 방금 메르스 얘기하셨으니까. 메르스는 그런데 지금 코로나19보다는 전파력이 약한가요?

    ◆ 이왕준> 그렇죠. 전파력이 약하고 그 다음에 이게 이제 상당히 치명률이 높았지만 이건 특정지역과 그 다음에 특정한 루트를 통해서 전파가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이렇게 아주 팬데믹한 구조로는 안 가는.

    ◇ 정관용> 팬데믹식으로 대유행으로는 가지 못한다, 메르스 같은 경우는. 반대로 신종플루 말이에요. 그건 물론 타미플루라는 약이 나와서 나중에는 그냥 독감의 일종으로 변해버린 겁니까?

    ◆ 이왕준> 계절성 독감으로 변했다고 볼 수 있죠.

    ◇ 정관용> 그렇게 돼버린 거죠? 그럼 이 코로나19도 약이 개발되고 백신이 나오게 되면 이것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갈까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이왕준> 언젠가는 그런 상황이 되겠죠. 그런데 그 시기가

    ◇ 정관용> 그때까지는.

    ◆ 이왕준> 유행시기가 이제 피크로 가 있을 때 지금 이탈리아 같은 데가 그런 상황을 만들어서 의료 역량을 초과하는 상황이 되게 되면 결국 그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그래도 생존할 수 있는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그런 비극이 나타나니까 최대한 지금 폭발적인 확산 곡선을 좀 낮추는 게 다 모든 나라의 목표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그래서 이게 어느 날 어느 특정한 시기에 끝날 거기 때문에 그때를 맞춰서 모든 걸 계속 미뤄가는 건, 지금은 그런 발상이 수정돼야 될 상황이라고 보는 거죠.

    ◇ 정관용> 지금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강력하게 시행하고 학교개학도 안 하고 이러면서 조만간 종식되면 사회적 거리두기 풀어버리고 학교 다 문 열고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희망을 갖는데. 이왕준 이사장이 보기에는 그건 잘못됐다?

    ◆ 이왕준> 그러니까 전략적 사회적 거리두기. 저는 줄여서 전략적 거리두기 방식으로 이 모두가 바뀌어야 될 거다. 다시 말해서 지금 상당히 우리 국내적으로만 국한에서 보면 아직도 지금 지역감염이 수도권이나 이런 데서 줄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4월달까지도 계속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이게 지금 설령 그런 상당히 확산세가 꺾여서 소강상태로 가더라도 이게 그냥 끝나거나 무슨 종결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식으로 일상생활이 아니고 새로운 뉴노멀로, 감염병 시대의 뉴노멀로 전이돼야 될 그럴 상황이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예를 들면 지금도 학교를 무작정 지금 우리가 미룰 수 없다고 하면 다른 방식의 어떤 학교생활을 찾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 전면적으로 그냥 인터넷 수업으로 하고 학교를 계속 못 오게 할 건지. 그게 불가능하다고 하면 우리가 앞으로 2주간은 굉장히 강력하게 지금 하기로 했으니까 그것까지는 가지만 그 이후에는 조금 더 완화된 완화전략 내지는 예를 들면 2부제 수업을 한다든지 일주일에 3일만 학교에 등교한다든지 하고 나머지는 다른 보조적인 수업으로 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어쨌든 일상생활 자체를 완전히 셧다운하는 방식이 아니고.

    ◇ 정관용> 그건 영원히 앞으로 셧다운시켜놓으면 경제가 다 망할 텐데요.

    ◆ 이왕준> 그렇죠. 경제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을 견디기가 힘들죠.

    ◇ 정관용> 못하는 거죠.

    ◆ 이왕준> 오히려 그런 적절한 출구전략이 안 되면.

    ◇ 정관용> 알겠습니다. 감염병 시대의 뉴노멀에 대한 얘기 조금 이따 다시 집중적으로 여쭤보겠고 마침 중앙임상위원회인가 해서 왜 이런 발표가 하나 있었어요. 국내 인구의 60%가량이 면역이 생겨야만 코로나19 유행이 끝날 수 있다. 그러려면 인구의 70%, 3500만 명이 감염되고 1% 사망률이면 35만 명이 사망해야 이게 끝날 수 있다 이런 얘기인데. 보건당국은 저건 그냥 이론일 뿐이다 그랬단 말이에요. 이거 좀 설명해 주세요. 이게 뭐예요?

    ◆ 이왕준> 집단면역이라는 것 자체가 전체 인구의 60~70%가 이거에 대한 면역력 또는 항체가 생기든지 이래서 그걸 면역력이 생기게 되면 면역력이 없는 30%도 보호될 수 있다는 거죠. 이론적으로 그렇게 되는데 제일 그래서 그 집단면역을 증강하기 위해서 하는 게 예방주사잖아요, 백신이잖아요. 그러게 백신이라는 것 자체가 이런 코로나바이러스의 항원 그 자체를 코로나바이러스, 생바이러스가 들어가서 환자한테 면역을 시켜, 만들어내는 게 아니고 지금 우리가 인플루엔자 백신이나 이런 것도 그렇지만 일단 굉장히 바이러스의 항원성만을 남겨두고 그걸 약하게 한다든가.

    ◇ 정관용> 약화된 바이러스를.

    ◆ 이왕준> 아니면 4바이러스를 준다든가 이래서.

    ◇ 정관용> 몸이 이겨내게끔.

    ◆ 이왕준> 몸이 이겨낼 수 있지만 마치 우리 결핵주사 맞는 거랑 같은 원리인데. 그래서 우리 몸에서 그것에 대한 항체가 생겨나고 면역력이 생기게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죠. 그러니까 우리 지금 굉장히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던 그 컨테이젼 영화에서도 마지막 해피엔딩이 결국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면서 끝나지 않습니까? 그러나 설령 백신도림이 보급된다 할지라도, 백신이 개발된다 할지라도 그 전체 우리 인류가 다 백신을 맞게 되는 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거고요. 그런 기간까지를 감안한다면 가령 내년 한 2, 4분기 정도에 백신이 1년 후에 개발이 됐는데 그 개발이 된 백신이 상용화돼서 모든 인류가 되려고 그러면 몇 년이 걸릴 거기 때문에 그사이에는 또 이런 집단면역이 생기지 않은 또 집단에서는 계속 감염이 또 확산되고 계속 돌 수밖에 없는 과정이라고 보는 거죠. 이 과정들이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우리는 그런 상황을 예측을 했을 때 초기의 대응이 무조건적인 봉쇄와 그다음에 차단에 일단 주력을 했지만 이것 자체를 어떤 방법으로 전략적으로 끌고 갈 것인가 걸 이제는 좀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해야 될 단계다.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장 풀라는 것도 아니지만 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떤 식으로 계속 새로운 방식으로 가져갈 건지 그다음에 우리의 일상생활과 경제생활을 어떻게 지금 풀어갈 건가를 논의하자는 거죠.

    1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코로나19 감염안전진료부스에서 의료진이 검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이한형기자)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무리 이론적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인구의 3500만이 감염돼서 35만이 사망하는 이런 사태가 올 것이다라는 건 아닌 거죠?

    ◆ 이왕준> 그렇죠. 그런 얘기가 아니라 이론적으로 60%까지 돼야지 집단면역이 생기는 거고요. 그 과정들이 이제 아까 얘기했지만 그게 몇 년 동안의 기간을 통해서 될 수도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우리나라가 상당히 그런 의미에서는 좀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거잖아요. 한편으로는 봉쇄전략을 해서 계속 찾아내서 확진자를 분리해내고 그다음에 격리하고 또 한편으로는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편으로 하면서 이 우리가 지금 예측하지 못한 전염을 막아내는 걸 계속 하고 있는데. 이 과정을 투트랙 과정을 계속 전략적으로 끌고 가는 방향을 유지를 하되 이걸 어떤 식으로 계속 할 거냐라는 거죠. 이게 지속가능한 방식이 돼야 된다 이런 의미니까요.

    ◇ 정관용>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감염병 시대다, 이제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한다 이 말 아니겠습니까, 당분간은.

    ◆ 이왕준> 코로나19에 대한 우리의 완벽한 대처의 과정이 완성될 때까지는 이 위험성과 이 전염의 상황을 계속 예견하면서 한편으로 이 지속 가능한 우리의 어떤 일상생활과 전체적인 사회생활을 만들어가야 된다는 거죠.

    ◇ 정관용> 그 감염병 시대의 뉴노멀, 이제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그러니까 역시 확진자가 나오면 그 사람의 동선, 밀접접촉자 이래서 다시 또 진단검사하고 이런 일종의 봉쇄전략 이것도 해 가자 이거죠, 지속적으로?

    ◆ 이왕준> 한편으로는 저는 확진자에 대한 추적을 우리는 계속 한편으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 전략을 단기적으로 포기할 필요는 없는 거죠. 왜냐하면 그 전략이 핵심이 뭐냐 하면 확진자를 우리가 할 수 있는 데 제일 큰 무기가 그나마 진단키트가 있고 그래서 아주 광범위하게 이런 진단을 통해서 확진자를 가려낼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 전략을 굳이 포기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그걸 함으로 인해서 어쨌든 확산세를 당연히 막고 확진자들이 그 과정에서 이게 격리가 되면 어쨌든 그 2차, 3차의 확산은 막는 거기 때문에 그 발원지를 막는 거니까 상대적으로 그 확산세를 당연히 줄이는 거죠. 그래서 그 과정은 한편으로 계속해야 되지만.

    ◇ 정관용> 계속하고 동시에 지금 외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걱정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유럽에서 오는 사람들은 전수조사하고 있고 미국에서 오는 사람도 이제 해야 되지 않느냐고 고민하고 있잖아요. 이건 어떻게 하는 게 옳다고 보세요, 그러면?

    ◆ 이왕준> 지금 점점 우리가 지금 아주 짧은 단기간으로는 아마 해외 자체의 출입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점점 이제 여행객은 한 4월까지는 점점 더 줄어들 거라고 보여집니다, 불편하고.

    ◇ 정관용> 현재 유럽, 미국 쪽에서는 우리 한국분들이 거기가 워낙 위험하니까 빨리 한국으로 가야 되겠다.

    ◆ 이왕준> 그러니까 일단 유럽에서 오시는 분은.

    ◇ 정관용> 막 밀려오고 계세요.

    ◆ 이왕준> 미국에서 보시는 분들도 당분간은 전수조사를 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데 이게 그렇지만 지금 이게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 모든 입국자들이 전부 전수조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 생기지 않겠어요? 아니면 심지어 막 앞으로 우리가 외국으로 나갈 때 되면 아마 72시간 또는 5일 안에 본인이 검사를 통해서 이게 음성이라는 걸 확인증을 받지 않으면 아예 출국 자체가 안 되는 그런 시대가 곧 서로가 지금 올 수 있다고 보여지는 거죠. 지금은 과도기지만 이게 점점 더 유럽이나 미국도 확산이 되고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상황이 훨씬 더 확대되고 더 커지지 이 정도에서 지금 머물 상황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 정관용> 우리는 우리 내부는 좀 통제했다 하더라도 일단 출입국 자체가 굉장히 금년은 적어도 제한되겠군요. 해외여행 계획 세운 분들 금년 계획은 거의 포기해야 되겠네요.

    ◆ 이왕준> 저는 그렇게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당분간 외국에서.

    ◇ 정관용> 지금 외국에서 우리 안 받잖아요.

    ◆ 이왕준> 그렇죠. 오면 2주간 격리를 시킬 건데 그걸 감수하고라도 꼭 가야 되시는 분들은 사업상이라든가 아주 필요불급하게 가야 되는 분들은 그런 불편함이나 여러 가지 과정을 감수하고 가셔야 되는 사람은 가야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단순히 여행이나 이런 차원에서는 저는 당분간 상당히 이런 이동 자체가 어려울 거라고 예상합니다.

    ◇ 정관용> 그 당분간이 언제냐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 많은 분들은 그래도 4월, 5월이면 끝나고 여름휴가는 갈 수 있겠지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아니다 이겁니까?

    ◆ 이왕준> 저는 그게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아니다.

    ◆ 이왕준> 그렇기 때문에 이 뉴노멀시대와 장기전에 대한 전체적인 상황을 봐야 될 거고요. 사실 제일 큰 문제는 이게 가져오는 경제적인 여파 아니겠어요?

    ◇ 정관용> 그렇죠. 그래서 추적조사, 확진자 나오면 밀접접촉자 추적조사 등등 해야 한다. 또 국가와 국가 간 경계는 지금보다 높아질 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적어도 금년 동안은 이 말씀 들었잖아요. 그러면 국내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느 정도 어떻게 바꿔야 됩니까?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병원협회 코로나대응 실무단장 (사진=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제작진 제공)

     


    ◆ 이왕준>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도 초기에 우리가 전파 양상에 대한 대목들이 좀 몰랐을 때는 굉장히 확진자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한 공포감을 가졌는데 또 마스크 쓰기운동도 그런 차원에서 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바이러스의 전파 양식이라는 대목들을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저희가 2m 거리두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설령 지금 서로 마스크를 쓰고 2m 안에서 스쳐지나가더라도 그것만으로 바이러스가 옮지는 않는다 이런 부분들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들이 높아져가고 있는 거고. 그렇다고 한다면 지금 당분간 이제 굉장히 그런 밀접접촉의 과정들에 대한 건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어떤 사회적 활동의 가이드라인은 갖되 사회적 활동 전체를 완전히 계속 봉쇄하는 식으로 가기는 그렇게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고요. 그 시점과 그 타이밍을 어떻게 조절해 가면서 계속 전체적인 어떤 뉴노멀의 패턴과 가이드라인을 만들어가야 된다라고 보여지는 것이죠.

    ◇ 정관용> 그게 하루 확진자 증가 숫자하고 또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겠어요? 지금 현재 그래도 두 자리 숫자로 상당히 지금 잡고 있는데. 이게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부터 한 2주 사이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철저히 잘 지켜지면 지금 정부가 아마 기대하는 바는 한 자리 숫자 정도로 떨어뜨리고자 하는 거 아니겠어요? 만약 그런 방식으로 한 자리 숫자 정도가 되면 이제 좀 사회적 거리두기 그만합시다 해도 되는 거예요?

    ◆ 이왕준> 그게 할 수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한 자리 숫자 10명 전후한 과정에서 계속 존재하더라도 매일 아웃백이 생기면 바로 이게 폭발적으로 늘지 않겠습니까?

    ◇ 정관용> 열 몇 명으로 가다가 어느 날 또 천몇 명이 될 수 있다?

    ◆ 이왕준> 예를 들어서 지금 그렇게 가다가 어느 요양원에 감염이 돼서 그 요양원에 있는 분들이 다 감염이 되면 다시 그 요양원은 100여 명이 전부 다 또 거기서 아웃백이 되고 이런 일들이 클러스트들이 계속 곳곳이 나올 수 있는 위험성은 계속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했던 기본 패턴들에 대한 걸 이해하고 그걸 계속 경계하면서 갈 수 있어야 되고 그걸 계속 또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가야 된다 이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우리가 갖고 있는 경제생활, 사회생활, 문화생활에 대한 것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이제 세워가야 되겠죠.

    ◇ 정관용> 그 새로운 전략이 뭔지, 지금보다는 조금 완화된 형태 그러나 주의하는 형태 이건데. 참 구체적으로 잡기가 어렵네요.

    ◆ 이왕준> 그러니까 이거에 대해서는 좀 사회적 합의 내지는 논의가 있어야 되고요. 물론 그걸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인 의학적인 에비던스를 갖고 준비를 해야 되겠죠.

    ◇ 정관용> 오늘 모신 김에 청취자들이 궁금해하는 코로나19 궁금증 일문일답으로 짧게. 10대는 덜 걸린다?

    ◆ 이왕준> 확실히 덜 걸립니다, 통계적으로.

    ◇ 정관용> 20대가 제일 많이 걸린다고요?

    ◆ 이왕준> 그런데 우리한테 특정적이고 신천지 때문에 그런 상황이 벌어진 거고요. 전 세계적으로 보면 10대 이하는 굉장히 적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따뜻해지면 종식될 거다?

    ◆ 이왕준> 그건 좀 근거가 없고요.

    ◇ 정관용> 아니다. 코로나바이러스에 취약한 혈액형이 따로 있다?

    ◆ 이왕준> 중국에서 A형이 좀 취약하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그건 사실 그건 임상적 근거가 불투명할 뿐만 아니고 통계적인 유의성도 조금은 애매하다고 봅니다.

    ◇ 정관용>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이나 시설 이용자제하는 것 이게 며칠이나 그래야 되느냐?

    ◆ 이왕준> 이게 사실은 더 좀 확실하게 소독하고 완화시키면 원래 저희.

    ◇ 정관용> 거기가 더 안전하죠, 사실?

    ◆ 이왕준> 그럴 수도 있죠. 그러니까 저희가 볼 때는 이게 이론적으로는 6시간까지 충분히 저희는 소독 후 환기하고 이런 걸 처리하면 6시간 이후에도 열 수 있다고 봅니다.

    ◇ 정관용> 6시간만 지나면?

    ◆ 이왕준> 그렇게까지 줄여야 된다고 봅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확진자 다녀갔던 곳이라고 아예 그 동네도 안 가려고 하는 이건 잘못된 거죠?

    ◆ 이왕준> 그러니까 이거에 대한 방역은 가서 해야 되겠지만 너무 그 동선을 너무 공개하는 것도 조금 이제 앞으로는 좀 다르게 변화해야 될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아까 제가 드렸던 질문인데 더 직접적으로 3050 쓰시는 분인데 올해 그러면 해외 휴가표 끊어놨는데 취소해야 하나요?

    ◆ 이왕준> 저는 해외휴가가 어떻든 부분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데 그건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죠.

    ◇ 정관용> 좀 명확하게 얘기해 보세요.

    ◆ 이왕준> 저는 권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왜냐하면 굉장히 불편할 거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감염병 시대의 뉴노멀이라고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우리가 함께 논의해서 만들어가야 한다 이 말씀인데요. 쉬운 과제는 아닙니다. 명지병원의 이왕준 이사장,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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