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거리(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가 해제된다.
후베이성 정부는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에서 다음달 8일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았던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모든 도시에 대한 봉쇄 조치는 당장 이달 25일 0시부터 완전히 풀린다.
우한 등 후베이성 여러 도시의 주요 기차역과 공항의 운영도 봉쇄 해제 시점에 맞춰 일제히 재개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한시 110여개 노선 시내버스가 23일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시내버스 운행이 재개되면 승객들은 탑승 전 기사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디지털 건강 코드를 보여줘야 한다.
재가동 준비하는 우한 전철 기관사들(사진=연합뉴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지난 1월 23일 우한을 전격 봉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동제한령이 풀릴 경우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23일 우한 지역에서 나온 확진 환자가 우한에 있는 후베이성 인민병원 의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병원 내 집단 감염 발생 우려도 나오는 실정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현재 중국의 확진자는 8만1552명이며 사망자는 3천28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