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2일 SNS를 통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 "관련 공약을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대구 의료봉사 활동 뒤 자가격리 중인 안 대표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 '철수가(家) 중계'를 통해 "이 문제는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가진 연설에서 'n번방' 사건을 언급하며 "많은 여성이 여러 성범죄에 노출됐지만, 법안과 단속 대책은 이를 못 따라가고 있다"고 지적했었다.
이어 지난달 디지털 성범죄 관련 처벌 대상을 시청자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여성 안전 실천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온라인상에서 '안철수만 언급한 것 아닌가'라는 공방이 오간다"며 "21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이 문제를 함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자신이 주도한 이슈라는 점을 부각시킨 셈이다.
그는 30여분간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는 감염 확산 속도를 늦춰 그 나라의 병원이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환자를 치료하며 기다리다 보면 결국 치료제, 백신이 만들어지고 사태가 수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권은희·이태규 등 현역의원을 앞쪽 순번에 배치한 비례대표 후보를 공개했다. 국민의당은 4·15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