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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야간 조명으로 본 北 1인당 GDP 79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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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9달러 이하 버는 극빈층이 60%

    2012-2018년 북한 지역별 야간 조명 강도 비교 사진.(사진=연합뉴스)

     

    야간조명이 밝을수록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는 가설에 따라 북한의 야간조명 실태를 분석한 결과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90달러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 경영경제대학(WU)은 17일 학술지 ‘네이처 리서치(Nature Research)’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야간 상업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을 산출했다.

    야간 조명 강도와 함께 지역별 연령 구조, 산업 부문별 고용률, 교육 수준 및 기존 국내총생산 통계를 종합해 산출한 북한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약 790달러이며, 하루에 1.90달러 이하의 소득을 창출하는 극빈층은 전체 인구의 60%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빈 경영경제대의 헤수스 크레스포 쿠아레스마 교수는 19일 "가장 폐쇄적인 나라인 북한의 국내총생산에 대한 통계가 부족해 이번 연구에 착수하게 됐다"며, "이번 연구에서 야간 조명이 많이 노출될수록 경제활동이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생산량 증대로 연결된다는 가설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복수의 위성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북한의 수도 평양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야간 조명 강도가 낮았다.

    북한 고원철도분국 고원기관차대 노동자들의 모습(사진=뉴스1 제공)

     

    이후 2016년부터 최근 조사 가능 시점인 2018년까지 특히 함경도와 양강도, 평안도 지역의 야간 조명 강도가 크게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

    보고서는 "기존 연구들이 북한 극빈층 비율을 40%로 추정하고 있다"며 "실제 극빈층은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종전에 나온 추정 지표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기존 연구는 북한의 빈곤율을 40%로 추정한다. 북한의 1인당 GDP도 한국 정부의 추정치인 2천500달러에 비해 3배 가량 낮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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