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 낡고 방치된 택시승강장. (사진=황현재 의원실 제공)
경남 김해에 설치된 택시승강장이 낡고 방치됐는데도 해당 지자체는 사업이 언제 시작됐는지조차 몰라 관리가 소홀하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김해 외동에 한국1차 아파트 앞에 있는 택시승강장.
온 곳이 녹이 슬어 택시승강장인지 버스승강장인지 구분하지 어렵다. 천장은 당장이라도 떨어져 나갈 것처럼 덜렁거리고 가림막은 녹이 슬어 흉측한 모습이다.
김해시에 따르면 모두 택시승강장은 31곳이다. 곳에 따라 승장강은 표지판 형식과 노면표시, 승차대 형식 등 3가지 형태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 황현재 김해시의원은 관리되지 않은 낙후된 택시승강장이 더 있을 것이라 보고 조사에 나섰으며 시에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황 의원은 "30년된 택시승강장 사례를 봤듯이 택시는 대중교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택시 승강장 시설물을 전수 조사해 김해시 경관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승강장을 조성해달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택시승강장 사업의 시점과 승강장마다 다른 형태 이유 등을 시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혈세가 투입된 만큼 승강장 관리에 면밀히 신경써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노후된 승장강을 보수공사나 교체작업을 진행하며 승강장 사업 전반에 대해서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노후 승강장은 교체작업을 하고 택시 승강장 사업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등 전반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