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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집단감염' 교회·병원서 추가 확진자 속출



보건/의료

    경기도 '집단감염' 교회·병원서 추가 확진자 속출

    성남 분당제생병원 의료진 3명·부천 생명수교회 신도 1명 감염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열흘 이상 소요 여전히 확진자 나와

    병원장을 포함해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경기 도내 병원과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 분당제생병원 81동 근무 전공의·간호행정직 등 3명 확진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 이매1동에 사는 40세 여성과 서현1동 거주 33세 여성 등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대부분이 머물렀던 본관 8층 81병동에 근무한 전공의들로 모두 자가격리된 상태였다.

    앞서 남양주시 화도읍에 거주하는 51세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분당제생병원 간호행정직으로 근무했다.

    이 여성은 같은 간호행정직 동료가 18일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검체를 채취,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모두 33명(의사 4명, 간호사 9명, 간호조무사 6명, 간호행정직 2명, 임상병리사 1명, 환자 7명, 보호자 2명, 면회객 1명, 성남시공무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에는 이영상 병원장과 사태 수습을 위해 분당제생병원에 파견된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팀장 1명도 포함됐다.

    앞서 전날 분당제생병원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5일 81명동을 거쳐가거나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의 명단을 작성하면서 144명을 누락해서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샀다.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5일부터 자가격리됐어야 할 144명이 지난 17일까지 아무런 제약없이 일상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되자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이희영 공동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16일 이후 나온 추가 확진자는 최초 명단에 없었기 때문에 그동안 격리가 안된 상태로 업무를 봤다"며 "144명 모두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11일간 아무런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9일 병원장을 포함해 3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 부천 생명수교회 신도 1명 2차 검사서 확진

    1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부천 소사본동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생명수교회에서도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까지 18번째 확진자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생명수교회 예배 참석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괴안동 빌라에 거주하는 24세 여성으로 지난 8일 이 교회를 다녀온 뒤 감염이 의심돼 같은 달 12일 검체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이후 자가격리 상태로 지내다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전날 2차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격리 상태로 지냈던 이 여성은 별도의 동선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교회에서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인 44세 여성이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 여성은 다음 날인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교회를 다녀간 신도는 58명으로 확진자 18명을 제외한 40명은 자가격리 상태로 부천시의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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