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에어 2020 (사진=애플)
애플이 19일(현지시간) 더 빠른 성능, 두배로 늘어난 저장공간, 새로운 매직 키보드를 탑재한 신형 맥북 에어를 발표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32만원부터다.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신형 맥북 에어와 작년 출시 모델 모두 13.3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2560 x 1600 해상도)를 적용했다.색상은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3가지로 같고, 15.6㎜ 두께와 동일한 디자인, 3.5㎜ 헤드폰 잭, 2개의 썬더볼트3 포트를 가졌다. 카메라는 720p로 그대로다. 신형 맥북 에어 무게는 1.2㎏으로 작년 모델보다 40g 줄었다.
디자인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 것 외에 작년 모델보다 한 차원 향상된 6K(6016 x 3384)까지 외부 모니터를 지원할 수 있다.
◇키보드 및 트랙 패드신형 맥북 에어는 작년 말 출시된 16인치 맥북에 탑재된 최신 '매직 키보드( Magic Keyboard)'가 적용됐다. 작년 맥북 에어는 논란이 많았던 버터플라이 키보드를 탑재했지만 올해는 1세대 가위 매커니즘을 한층 개선한 매직 키보드가 적용됐다.
신형 맥북 에어와 작년 모델 모두 포스 터치(Force Touch) 듀얼 레이어 컨트롤과 터치ID 지문 로그인 방식을 가진 동일한 대형 트랙 패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페이스ID는 여전히 하위 모델에 적용하지 않고 있다.
◇맥북 에어 사양신형 맥북 에어는 기본 저장공간을 기존 128GB에서 두 배 더 많은 256GB로 상향 업그레이드 했다. 추가 옵션으로 작년 모델 1.5TB보다 많은 2TB로 늘릴 수 있다.
프로세서는 신형 맥북 에어가 10세대 인텔 코어 i3 (1.1GHz 듀얼 코어)와 10세대 인텔 코어 i7 (1.2GHz 쿼드 코어)이 탑재돼 작년 8세대 인텔 코어 i5 (1.6GHz 듀얼 코어)보다 나아졌다. 대신 약 100달러 이상 가격차가 생긴다.
배터리 수명은 애플이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더 효율적인 프로세서를 탑재해 신형 배터리 수명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은?신형 맥북 에어는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고 포트도 더 늘어나지 않았다. 대신 기존 맥북 에어가 가진 장점과 효율적인 프로세서, 늘어난 용량, 확실히 개선된 키보드가 적용된 것은 큰 변화다.
애플이 '웬만한 윈도우 노트북보다 강력하다'고 자찬한 신형 아이패드 프로와의 가격차는 비교적 느슨하다. 아이패드 프로용 매직 키보드 옵션이 더해지면 맥북 수준으로 껑충 뛴다. 신형 맥북 에어는 가성비와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 적절한 만족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