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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크형 마스크 KF94 둔갑 14만장 보관…불법 유통업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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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크형 마스크 KF94 둔갑 14만장 보관…불법 유통업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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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수급조정조치 위반·보건용 마스크 미포장 등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포장되지 않은 이른바 벌크형 일반 마스크를 KF94 보건용 마스크라고 속여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다.

    경남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받지 않은 벌크형 일반 마스크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A(39)씨 등 2명을 붙잡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들은 SNS 등에 'KF94 벌크 제품 판매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뒤 일반 마스크를 판매한 혐의다.

    경찰은 경기도 용인의 한 화물창고에서 벌크 형태의 일반 마스크 14만 장을 압수하고 이들을 상대로 유통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인천의 한 유통업자로부터 벌크형 일반 마스크 2만 8천 장을 구매해 KF94 마스크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로 B(55)씨를 검거했다. B씨는 가짜 마스크를 기업체 등 10여 곳에 판매해 3600만 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이와 함께 보건용 마스크를 밀봉 포장과 제품 정보 표기 없이 불법 유통한 업자 3명도 붙잡혔다. 보건용 마스크는 약사법에 따라 밀봉 포장해야 하고 제품 정보를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C(38)씨는 최근 인터넷에 KF94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미포장 상태로 7450장을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씨에게 납품한 D(41)씨와 E(30)씨도 붙잡았다.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또, 인증받지 않은 일반 마스크를 KF94 마스크라고 재포장해 유통한 혐의로 F(46)씨를 검거했다. F씨는 인증받은 보건용 마스크인 것처럼 포장된 마스크 1500장을 창원의 한 문구점에 판매한 혐의다.

    사천과 통영에서는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위반한 유통업체 대표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통업자 G(47)씨는 수술용 마스크 4만 8천 장을 구매한 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사천의 한 마트에 이를 판매하고도 식약처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다.

    유통업자 H(48)씨도 보건용 마스크 5만 장을 사들인 후 서울의 약국과 업체 등 3곳에 4만 8천 장을 식약처에 신고 없이 판매한 혐의다.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르면, 최근 마스크 신고 대상은 3천 장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고 1만 장 이상을 판매할 경우 식약처에 사전 승인을 받도록 했다.

    경찰은 매점매석 등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를 단속해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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