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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첫 우승 눈앞인데…EPL 중단으로 날아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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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 첫 우승 눈앞인데…EPL 중단으로 날아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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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메드 살라.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리버풀에게도 없는 것이 있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프리미어리그 전신인 풋볼리그에서는 18번이나 우승했고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유로파리그 1회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없었다. 2018-2019시즌에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승점 97점을 따고도 98점의 맨체스터 시티에 밀렸다.

    그런 리버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2019-2020시즌 무서운 기세로 우승을 향해 달려나갔다. 개막 27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29라운드까지 27승1무1패 승점 82점을 기록, 2위 맨체스터 시티(28경기 승점 57점)에 무려 25점 차로 앞섰다.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성적에 따라 30라운드에서의 확정도 가능했다.

    하지만 리버풀의 꿈이 깨질 위기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 중단을 발표했다.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 스타 웨인 루니는 리그 중단이 늦게 결정된 것에 대해 "실험실의 쥐가 된 기분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일단 4월4일까지 모든 일정을 중단한 뒤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

    리그 재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국도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6일 기준으로 1500명이 넘었다. 프리미어리그 중단을 넘어 리그 조기 종료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조기 종료를 한 뒤의 성적이다. 현 시점의 성적대로 순위를 가리는 방법, 시즌을 무효화하는 방법 등 여러 가능성이 존재한다.

    사실 리버풀의 우승은 시기의 차이다. 공은 둥글다고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가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격차다. 다만 다른 팀들에게는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출전권, 그리고 강등이 걸려있는 문제라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조기 종료 후 시즌 무효화에 찬성할 구단은 11개, 반대할 구단은 5개라고 분석했다. 우승을 눈앞에 둔 리버풀 등은 반대하겠지만,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출전이 어려워진 토트넘 핫스퍼를 비롯해 강등권에 위치한 팀들은 찬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등권(18~20위) 두 계단 위에 자리한 16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캐런 브래디 부회장은 "리버풀에게 미안하지만, 시즌이 재개되지 않는다면 시즌을 무효화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조기 종료와 함께 시즌이 무효화된다면 리버풀로서는 억울할 수밖에 없다.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의 CEO 폴 바버는 "잔여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다"면서 "리그가 중단되면서 리버풀의 우승이 좌절되면 너무 불공평한 결과다. 그만큼 리버풀은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리버풀 레전드 케니 달글리시도 "9경기를 남기고 맨체스터 시티에 25점이나 앞섰다.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할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2019-2020시즌이 무효화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 전설 앨런 시어러의 생각은 달랐다.

    시어러는 "리버풀에게는 가혹한 일이다. 리버풀을 따라잡을 수 있는 팀은 없지만, 우승 트로피를 주는 것이 공정한 일인지 모르겠다"면서 "승점 6점만 추가하면 우승이다. 하지만 아직 그 승점을 얻지 못했다. 승점을 채운 상태에서 시즌이 중단됐으면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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