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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확진자 속출..공적예배 지혜 필요한 시기



종교

    교회 확진자 속출..공적예배 지혜 필요한 시기

    "세상의 안녕 해치는 교회 되면 안 돼"..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16일 신도 46명이 확진된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박종민기자

     

    [앵커]

    지난주 일부 교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많은 교회들이 예배당에서의 주일예배를 온라인이나 가정예배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회들은 여전히 주일예배를 강행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지혜가 필요하다는 권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주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소속 생명수교회와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인 은혜의강교회에서 다수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생명수교회와 은혜의강교회는 예배당에서 드리는 주일예배를 드린 뒤 확진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대다수 한국교회는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예배당에서 모이는 주일예배를 온라인이나 가정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형교회와 중소형 교회들을 중심으로 예배당에서의 주일예배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또 일부 교단과 교회를 중심으로 예배당에서 모이는 주일예배 대신 더 이상 온라인이나 가정예배로 드릴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사무국장 이헌주 목사는 일부 단체장이 행정명령 등을 언급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라면서도 시민사회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교회가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헌주 목사 / 교회개혁실천연대
    "지금은 예배 중단이 아니라 시민사회 속에서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을 우리 모두가 함께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은 시민사회 안전을 위해서 교회가 행동하고 교회가 더 끊임없이 움직여야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예배당에서 모이는 주일예배 대신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는 예인교회 정성규 목사 역시
    교회는 세상을 위해 존재한다며, 함께 모일 수 있는 날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정성규 목사 / 예인교회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어야지, 세상에 위해가 되는 교회가 되면 저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문제도 그런 차원에서 생각해서 세상의 안녕을 우리가 도와야지, 세상의 안녕을 흔드는 역할을 우리 믿음 때문에 하게 된다면 우리의 믿음 자체도 흔들릴 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주일 예배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수 있는 만큼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는 권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취재 최내호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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