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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개학 어렵다"…일선 교육감들, 잇따라 '개학 연기' 건의



사건/사고

    "23일 개학 어렵다"…일선 교육감들, 잇따라 '개학 연기' 건의

    "학교는 집단감염 위험 높아…2주이상 더 개학 늦춰야"
    국민여론도 '개학 연기'가 67.5%로 더 높아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일선 교육감들이 '초·중·고교의 개학을 추가 연기해야 한다'고 잇따라 건의하고 나서 교육 당국이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70만 경기도 학생들을 코로나19로 부터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3월23일 개학이 어려운 상황이다. 휴업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특히 "국가적으로 선포한 '심각' 단계에서 자칫 집단감염의 가능성이 있는 학교의 문을 연다는 것은 아주 위험스러운 일"이라며 "적어도 이번에 2주이상 더 휴업을 연장할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교육청은 이미 온라인 상으로 학생지도와 교과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최초로 진행된 본격적인 화상교육은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도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구의 의료전문가들과 회의한 결과, 4월 중순쯤 개학하는 것이 안전하지만, 부득이하다면 개학을 23일에서 최소 2주 정도는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교육감은 이어 '전국의 모든 학교가 동시에 개학을 연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사 일정상으로도 고3 수험생들이 있어 학교별로 지역별로 차등이 되면 마지막 학사 마무리도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간고사 일정과 관련해서도 "중요과목인 국영수만 실시하던가, 아니면 중간고사부터 순연시키는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 여론도 '개학 연기'쪽에 무게 중심이 실려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5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개학일을 예정된 23일보다 더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67.5%로 조사됐다.

    반면 '학사 일정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한번 연기한 23일에 개학해야 한다'는 의견은 21.9%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10.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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