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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첫 감염자, 10층 교육센터 직원이 유력



보건/의료

    구로 콜센터 첫 감염자, 10층 교육센터 직원이 유력

    지난달 22일 증상발현…남양주 동선 살펴보는 중
    10층에서 감염경로 2건일 가능성도
    15일 새벽 0시 기준 확진자 총 124명

    10일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앞에서 임시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보건당국이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첫 감염환자로 10층 교육센터 직원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해당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처음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보건당국은 초발(初發)환자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해 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15일 브리핑을 열고 "지난 2월 22일 발병한 10층 교육센터 직원 A씨를 가장 유력한 첫 번째 (발병) 사례로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A씨가 건물로 출근한 것은 21일이었고, 22일에는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남양주에서의 동선을 전후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A씨의 증상발현일이 22일이 아닐 가능성과 바이러스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도 왕성하게 분비됐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 첫 전파 지점으로 의심받고 있는 10층에는 A씨 외 확진자 2명이 더 있다. B씨는 A씨의 같은 상조회사 동료 9명 중 한 명이고, C씨는 다른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C씨가 콜센터를 통해 감염된 것인지, 그 외의 경로를 통해 감염된 것인지 아직까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A씨의 발병일은 지난달 22일, C씨는 지난달 29일로 추정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초발환자로 유력하게 보고있는) A씨로부터 7층부터 9층, 11층의 콜센터로 전파된 것인지, 아니면 A씨와 C씨 각각 두 건의 감염경로가 10층에 발생하고 7층부터 9층, 11층의 감염은 별개로 발생한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다만, 발생시기 등 논리적으로 볼 때는 전자의 가능성이 매우 높기는 하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15일 새벽 0시 기준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24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 가운데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자는 85명(11층 82명, 10층 2명, 9층 1명)이고, 그와 접촉한 가족과 지인 등의 확진자는 39명이다. 전체 109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다. 일단 A씨는 집계에서 제외됐다.

    11층에서만 82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이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교회의 종교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교회에서는 1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콜센터가 위치한 곳은 7~9층과 11층 등 4개 층이고, 10층에는 2개의 회사가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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